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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공격에 세계증시 일제히 하락

기사입력 : 2018년06월19일 18:49

최종수정 : 2018년06월19일 18:49

트럼프, 대중 추가 관세 위협에 위험자산 수요 급감
중국 증시, 4% 가까이 추락
MSCI 일본제외 아태지수, 2월 초 이후 최저치로 급락
유럽 증시, 1~1.5% 급락 출발...美 주가지수선물도 비슷한 낙폭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고조되면서 세계증시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대중 관세 위협에 중국 위안화는 미달러 대비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아시아 증시는 4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으며, 고래 싸움에 끼인 신세가 된 호주달러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도 급락했다.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들도 장 초반 1~1.5% 하락 중이며 미국 주가지수선물도 비슷한 낙폭을 보이고 있다.

19일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추이 [자료=블룸버그]

반면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리며 미국 및 독일 등 국채와 일본 엔화는 상승랠리를 펼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대해 중국이 같은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보복 조치에 나서자, 트럼프 행정부는 200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다시 ‘양적’ 및 ‘질적’ 보복 조치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예상치 못하게 파국으로 치닫자 금융시장은 불안해하고 있다. 투자자들과 기업들은 무역전쟁이 전면화돼 세계경제 성장세가 좌초될까봐 우려하고 있다.

히라야마 코타 SMBC니코증권 이머징마켓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사용했던 전략을 중국에도 사용하고 있다. 처음에 겁을 주면서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중국에게는 이러한 전략이 통하지 않을 것이란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지수는 1.9% 하락하며 지난해 12월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일시 5% 가까이 폭락하며 2016년 중반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홍콩 항셍지수도 일시 낙폭을 3%까지 키웠다가 2.8% 하락 마감했다.

중국 정부의 디레버리징, 부동산 규제, 부채 축소, 신용 디폴트 단속 등의 조치로 중국 경제 성장세는 이미 급격한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 경제 상황이 이미 안 좋은데 무역 분쟁으로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1.8%, 한국 코스피 지수는 1.3% 각각 하락했다. 반면 호주달러 절하와 상품 가격 반등에 힘입어 호주 증시는 글로벌 추세를 거스르고 0.1% 상승했다.

시장 혼란 및 정치적 긴장이 심화될 때 각광받는 안전자산인 엔화가 상승하면서 달러/엔은 109.715엔으로 0.75% 가량 하락 중이다.

달러가 하락하면서 유로/달러는 0.3% 가량 오르고 있다.

◆ OPEC도 주시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을 주도하고 있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2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회의를 앞두고 국제유가는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날 배럴당 74달러76센트로 0.8% 하락했다가 방향을 바꿔 2.5%의 상승랠리를 펼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 한 달 간 추이 [자료=블룸버그]

한편 리스크가 낮은 자산들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1.1282달러26센트로 0.35% 가량 오르고 있다. 지난주에는 1년 반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미 국채로도 수요가 몰리며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871%로 6월 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역시 안전자산인 독일 10년물 국채인 분트채 수익률도 0.363%로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신흥국 국채 시장에서는 자본이 빠져나가, 평균 국채 수익률이 7%에 빠르게 근접하며 2017년 3월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다.

한스 페터슨 SEB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글로벌 헤드는 “무역 긴장 고조는 예상이 불가능한 이벤트 중 하나다. 하지만 더 이상 긴장이 고조되지 않으면 아시아 시장에서 리스크 프리미엄을 노리고 저가매수에 나설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조언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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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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