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부처 차관급, 수요·공급 대표, 전문가 등 20명 구성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9일 "보건 분야 정책은 먼저 큰 틀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이하 보정심) 제 1차 회의에서 "보건 정책의 경우 전체에 대해 먼저 논의하고, 이후 개별 분야 정책을 살펴야 하는데 그동안 그럴 기회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복지부는 이날 13년 만에 보정심을 구성하고, 제1차 회의를 열었다. 보정심은 보건의료 분야의 주요 정책 방향을 심의하는 위원회다. 박 장관을 위원장으로 7개 부처 차관급 공무원, 수요자와 공급자를 대표할 수 있는 위원과 보건의료정책 전문가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박 장관은 "그동안 관련 법은 있었지만 보정심과 같은 협의체를 만들지 않은 것이 의아하다"며 "13년 만의 회의 개최가 뜻깊다"고 밝혔다.박 장관은 이번 보정심 회의를 통해 보건의료 분야 정책의 장기적인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가계가 직접 부담하는 의료비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20%대이지만 한국은 30%가 넘는다"며 "미래 보건의료 수요변화 등에 대응해 미래 수요에 맞는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박 장관은 "이번 회의는 보건의료 정책의 수립 계획과 연구 추진 방향 등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벽을 허물고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ke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