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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 준비하는 건설사들..TFT 구성해 시장동향 살핀다

기사입력 : 2018년06월20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06월20일 06:25

6월 초 대형건설사들 사내 TFT 만들어 남북경협 대비
대북경제제재 해제 및 구체적인 비핵화 이행 논의 필요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남북 경제협력의 최대 수혜 분야로 꼽히는 건설업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일부 대형 건설사들이 특별 부서를 만들고 북한의 인프라 사업연구와 시장 조사를 본격 시작한 것.

다만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북한 비핵화 이행 단계에 접어들기 전까지 남북경협에 대한 과도한 기대는 섣부르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와 국제 정세를 지켜보며 천천히 움직이겠다는 게 건설업계의 분위기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대우건설, GS건설, 삼성물산, 한화건설을 비롯한 건설사들은 남북경협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했다.

건설사들은 TFT를 만들고 남북경협 수주 가능성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대우건설, GS건설, 삼성물산, 한화건설은 모두 북미정상회담 이전인 이달 초 TFT를 만들었다. 각 사 TFT는 도로 및 철도, 토목 분야를 비롯한 북한 일대 인프라 사업을 중심으로 시장 동향을 연구 중이라는 것이 각 건설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별도의 남북경협사업 관련 팀을 만들지 않았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남북경협 논의가 구체화되길 기다리고 있는 건설사들도 있다. 대림산업은 이달 초 관련부서에 각기 내부 모임을 만들어 남북경협 관련 사안들을 연구하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사안이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사적으로 팀을 꾸리진 않았지만 이달부터 부서별 대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건설업 유관기관들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한건설협회는 통일건설포럼 발족을 앞두고 오는 25일 건설사, 공기업,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킥오프 회의를 연다. 대건협에 따르면 통일건설포럼은 지난 2014년 만들었던 건설분야통일위원회의 연장선이지만 이보다 규모를 확대해 대형 건설사 위주였던 조직을 중견건설사까지 참여가능하도록 확대한 개방적인 조직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 대형 전광판에 북미 정상회담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만남이 생중계되고 있다. 2018.06.12 kilroy023@newspim.com

하지만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남북경협이 이뤄지려면 북핵문제부터 정리돼야 하는데 이번 북미정상회담은 시작 단계에 불과해 접경지 개발이나 경제협력 가능성을 점치기 어려운 상태"라며 "건설사들이 선투자를 잘못하면 괜히 투자금만 묶여 리스크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북핵 파기가 본격화돼서 북미정상회담 내용이 이행단계에 이르러야 안정적으로 남북경협 논의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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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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