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전 세계 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펼쳐온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일에 맞춰 ‘전범기 응원 퇴치 영상’을 제작한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는 영어 영상은 2분짜리로 제작됐다. FIFA 인스타그램 및 공식 뮤직비디오에 사용된 전범기 사례, 월드컵에서 사용된 전범기 응원 등을 소개하며 일본 전범기는 독일의 나치기와 같다고 강조한다. 

서 교수는 “월드컵 때마다 등장하는 전범기 응원을 사전에 차단하고 특히 ‘나치기=욱일기’가 같은 의미라는 것을 전 세계 축구팬에게 널리 알리고자 이번 영상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들에게 영어 영상을 통해 전범기의 의미를 널리 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어 영상을 통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전범기에 대해 더 잘 아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영어, 한국어 내레이션은 안현모 외신 캐스터가 재능 기부 형태로 참여했다. 그는 “이런 의미 있는 영상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게 돼 기쁘며 하루빨리 전 세계에 더이상의 전범기가 사용되지 않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 교수팀은 ‘전범기 응원 퇴치 영상’을 전 세계 주요 언론사 300여 곳의 트위터 계정으로도 전송했다. 또한 유튜브를 포함한 각 나라 유명 동영상 사이트에도 게재했으며,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 계정으로도 홍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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