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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선택] 축제 분위기의 박원순 캠프…"10년 혁명 완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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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후보와 30%p 넘는 격차…당선 확실시 되기 전에 당선소감 발표
민주당 의원들과 지지자들로 선거 캠프 상황실 발 디딜 틈 없어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의 선거 캠프는 오후 10시가 되기 전부터 민주당 의원들과 지지자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당선이 아직 확실시되지 않은 오후 10시 30분, 박 당선자가 캠프에 도착했다. 발 디딜 틈 없이 빽빽하게 서 있는 인파를 비집고 그가 겨우 입장하자 캠프 상황실 안은 환호와 박수 소리로 가득 찼다. 2위인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이미 승리를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10여분간 사진 촬영을 마친 뒤 박 당선자는 당선소감을 통해 "다시 새로운 4년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며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당선 소감에서 문재인 정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박 당선자는 "위대한 시민의 선택으로 만들어진 천만 시민의 꿈이 빛나는 서울, 평화와 번영이 넘치는 서울을 만들겠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건전한 지방정부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선 당선이 확실시 되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부인 강난희 씨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선거캠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6.13 leehs@newspim.com

당선 소감을 밝힌 뒤 10시 50분경 박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지지자들은 연신 "박원순!"을 연호하며 환호를 보냈다.

이후 박 당선자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시민의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을 완수할 것이고, 각자도생의 세상을 넘어 공동체적 세상에 기반한 사회적 우정의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간 공약으로 발표했던 사안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박 당선자는 "자영업자들의 삶을 혁명하겠다"며 "과도한 카드 수수료를 제로화 해 부담을 해결해 드리고 병가제도를 도입하겠다. 이런 방식으로 보육과 교육, 청년의 삶과 어르신의 삶 문제도 마찬가지로 확실히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평양과의 교류 공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중앙정부가 평화와 통일로 가는 큰 길을 열게 되면 지방정부는 그 길을 가득 채워 실질적인 교류와 교역이 이뤄지게 하는 것이 역할"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번 남북 정상회담에서 서울과 평양의 교류에 대해 말씀한 만큼, 정부의 협력과 함께 가능한 한 빠른 시일 안에 평양을 방문해 서울과 평양간 체계적, 포괄적 협력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간 경기도와 인천에서 한국당이 당선되면서 현실적으로 협력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제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완전히 승리됐기 때문에 앞으로 교통, 쓰레기 처리문제, 주거문제나 미세먼지 등에 있어 깊이 있는 협력을 통해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박 당선자는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이제 서울시장에 당선된 사람이 차기 대선을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면서 "지난 7년의 경험을 토대로 서울이라는 도시를 세계 어떤 도시에 못지 않게 글로벌 탑 도시로 만들고 시민의 삶의 질을 바꿔내겠다"고 강조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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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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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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