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

속보

더보기

김정은·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조율 끝났나…'깜짝외출'에 '일정 선공개'

기사입력 : 2018년06월12일 00:50

최종수정 : 2018년06월12일 07:15

김정은, 회담 12시간 앞두고 싱가포르 명소 시티투어
백악관, 기자회견 등 트럼프 12일 회담일정 미리 공개

[싱가포르=뉴스핌] 이영태 특파원 =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을 12시간 정도 앞둔 11일 저녁 갑작스런 외출에 나서 싱가포르 명소인 마리나베이샌즈호텔 등을 방문하고 셀카까지 찍었다.

[싱가포르 로이터=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일 저녁(현지시각)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을 방문해 비비안 발리크리슈난 싱가포르 외무장관, 옹예쿵 교육부장관과 사진을 찍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9시4분(현지시각, 한국시간 10시4분)께 전용차를 타고 숙소인 세인트리지스 호텔을 떠나 싱가포르 동남부 마리나베이에 있는 초대형 식물원 가든바이더베이에 들렀다.

그는 이곳에서 싱가포르의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과 여당 유력정치인인 옹 예 쿵 전 교육부 장관과 함께 웃음을 지으며 셀카도 찍었다. 이 사진은 옹 예 쿵 전 장관이 트위터에 올리면서 공개됐다.

김 위원장은 이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을 찾았다. 이 호텔은 싱가포르의 경제적·문화적 발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빌딩이다. 57층 높이의 3개 고층빌딩을 옥상의 대형 선박 모양 구조물이 연결하는 대표적 상징물이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의 오페라하우스로 불리는 '에스플러네이드'와 관광 명소 머라이언 파크의 연결지점에도 잠시 들른 것으로 전해졌다. 머라이언 파크는 머리는 사자, 몸은 물고기인 싱가포르의 상징이 있는 공원이다.

싱가포르 현지 언론인 스트레이츠 타임즈도 이날 오후 9시23분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티투어를 위해 세인트리지스 호텔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방문한 마리나베이샌드 타워3은 이날 오후 9시15분께부터 통제됐다. 현장에는 바리케이트가 쳐졌으며 경찰이 삼엄한 보안을 유지했다.

김 위원장의 시티투어에는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김성혜 당 통일전선책략실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 핵심인사들이 대거 동행했다. 김성혜 실장은 이날 오전과 오후 내내 성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 등 미국 대표단과 북미정상회담 합의문 초안 작성을 위한 마지막 실무회담을 벌였다.

김 위원장의 외출에 앞서 백악관은 이날 오후 배포한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에 관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일(12일) 열리는 회담을 마치고 오후 8시(한국시간 오후 9시)쯤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두 정상이 서로 인사를 나눈 뒤 양측 통역만 배석하는 단독 정상회담을 하고, 이후 참모진이 함께하는 확대 정상회담, 업무 오찬이 이어진다. 북미정상회담은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부터 싱가포르 남부 센토사섬에 위치한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다.

12시간 앞으로 다가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보인 김 위원장의 시티투어와 백악관의 트럼프 대통령 일정 공개는 북미 간 최종 실무협상을 통해 양 정상이 만족할 만한 합의문 초안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완성됐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싱가포르 이스타나 대통령궁에서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싱가포르 대통령궁인 이스타나궁에서 리센룽(李顯龍) 총리와 오찬을 하며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는 내일 아주 흥미로운 회담을 하게 된다"며 "아주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장소 등을 제공해준 싱가포르 정부에 대해 "여러분이 보여준 환대와 전문성, 우정에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시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2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