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조급한 아베, 北·日회담에 강한 의욕...반전 카드 마련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나는 북한과 직접 마주 앉아 대화하고 싶다”
북일정상회담, 지지율 반등 위한 비장의 카드?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실현에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8일 아사히신문,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에따르면 아베 총리는 7일 오후(한국시간 8일 새벽) 미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 직접 협의해 나갈 결의다”라고 밝히며 북일정상회담 개최에 큰 의욕을 보였다.

아베 총리는 “(납치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나는 북한과 직접 마주 앉아 대화하고 싶다.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할 것”이라며 이례적인 강한 어조로 자신의 뜻을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납치 문제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고 밝히며 “트럼프 대통령도 이해하고, 일본의 입장을 지지해 주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대화 중에 중요한 일부였다. 아베 총리가 바라는 대로 북한과도 논의해 나가겠다”며 북미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를 제기할 것을 약속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북일정상회담, 반전의 카드?

아베 총리가 북한과의 정상회담에 ‘결의(決意)’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의욕을 나타낸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재팬 패싱’ 등을 우려해 북한과의 대화를 꾸준히 타진해 오긴 했지만 이번처럼 강하게 얘기한 적은 없었다.

그만큼 아베 총리가 조급하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 아베 총리는 최근 내각 지지율이 급락한 데다 오는 9월 치러지는 자민당 총재선거 지지율 조사에서도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이나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수석 부간사장 등에게 밀리면서 3선 전략에 빨간불이 커졌다.

자민당 총재 선거 패배는 총리 퇴진을 의미하며 이는 아베 총리의 평생 숙원인 개헌을 비롯해 아베노믹스 등 그동안 추진해 왔던 모든 정책들의 중단을 의미한다. 아베 총리로서는 어떻게든 지지율 반등을 노려 총재 선거에서 승리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일정상회담은 아베 총리에게 반전의 카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한국, 미국 등과 잇따라 정상회담에 나서는 등 대화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일본 내에서도 북일 대화가 조기에 실현돼 납치 문제가 해결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달 니혼게이자이신문이 TV도쿄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일본 국민의 75%가 “북일정상회담을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북일정상회담이 실현되고 여론의 기대감이 높은 납치 문제 해결에 성과를 낸다면 아베 총리의 총재 3선에도 훈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자민당 내에서도 정상 외교는 현역 총리밖에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정상회담을 총재 선거를 위한 선거 운동으로 보고 있을 정도다.

◆ 북미회담 불발되면 “다시 최대한의 압력”

한편, 이번 미일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구체적 행동을 이끌어낼 때까지 제재를 해제하지 않는다는 데 견해를 일치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에 유엔 제재 결의 이행을 요구해 나간다는 방침에 변화는 없다”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실현을 위한 구체적 행동을 취할 때까지 압력을 유지한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도 “최대한의 압력은 완전히 유효하지만, 지금은 쓰지 않겠다”면서, 북미정상회담이 불발로 끝난 경우에는 “다시 쓸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오전 10시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다단 연조 하이브리드 로켓 '한빛-나노(HANBIT-Nano)'가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의 기상 상황이 호전돼 발사 운용 절차를 재개했다고 전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현재 강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발사체 기립 후 기능 점검을 마친 상태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6시 27분부터 추진제(연료 및 산화제) 충전 작업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미션으로, 이노스페이스의 상업용 발사 서비스 역량을 입증하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발사 라이브 스트리밍은 발사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이노스페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발사 직후 1차 결과 및 주요 상황을 신속히 공지할 예정"이라며 "결과 분석과 향후 계획 등을 담은 종합 자료는 발사 후 24시간 이내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3 08:57
사진
장동혁, 20시간째 내란재판부법 필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맞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20시간 째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지난 9월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의 17시간 12분이다. 장 대표는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나섰다. 제1 야당 대표가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대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5.12.22 pangbin@newspim.com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한 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24시간이 지나면 재적 의원 5분의 3, 즉 179명 이상의 찬성 표결로 종결할 수 있다.  해당 법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해 집중 심리할 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고 사법부 내부 절차를 중심으로 전담재판부를 구성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seo00@newspim.com 2025-12-23 08: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