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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9월 총재選 앞두고 외교에 총력...삐끗하면 되레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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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오는 9월 자민당 총재선거를 앞두고 외교 행보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최근 내각 지지율이 급락한 데다 자민당 총재선거 지지율 조사에서도 다른 후보들에게 밀리면서, 자신의 장점인 외교 분야에서 성과를 올려 지지율 반등의 기회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인다.

아베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이어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6일 워싱턴으로 출발했다. 12일 열릴 예정인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7일 오후(한국시간 8일 오전)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만남을 갖는다.

이번 미일정상회담에서는 대북 문제에서 미일 간의 연대를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출발에 앞서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아베 총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무엇보다 중요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이 진전될 수 있도록 분명하게 트럼프 대통령과 (문제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만일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으로부터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이끌어낸다면, 아베 총리도 자신이 관여한 성과라고 내세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외교 분야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낸다면 아베 총리의 총재 3선에도 훈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 총재 선거 유력 후보에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이나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수석 부간사장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정상 외교는 현역 총리밖에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아베 총리 주변에서는 “(정상회담을) 총재 선거를 위한 선거 운동”으로 보고 있을 정도다.

아베 총리를 지지하는 자민당의 한 의원은 지난 달 자신의 지역구에서 개최한 강연회에서 “이시바 전 간사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 앉아 담소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느냐”며 아베 총리의 총재 3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달 9일 일본 도쿄 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담에 참석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사진= 로이터 뉴스핌]

특히 최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국, 미국 등과 잇따라 정상회담에 나서는 등 대화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일본 내에서도 북일정상회담이 조기에 실현돼 납치 문제가 해결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감은 아베 총리에게 ‘양날의 검’이다. 외교 성과에 대해 지나치게 높아진 여론의 기대감은 만일 실현되지 못했을 경우 한 순간에 아베 총리에 대한 실망감으로 바뀔 수 있다. 총재 선거에 ‘훈풍’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가 되레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트럼프 변수’도 아베 총리가 유의해야 할 요소다. 아베 총리와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도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외교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내길 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6월 들어 북미정상회담이 몇 차례 열릴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일부에서는 “북미정상회담 화제를 적어도 11월 중간선거까지 끌고 가려는 노림수가 아니냐”는 관측까지 제기되고 있다.

문제는 북한 문제가 트럼프 대통령의 청사진대로 진행되지 않았을 경우다. 이렇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화제 전환을 위해 북한을 겨눴던 총구를 일본을 향해 돌릴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층인 백인 노동자를 의식해 ‘미국 우선주의’를 내걸고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등 무역적자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본에도 통상 문제를 내세우며 무역적자 축소를 위해 강하게 압박해 올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과의 돈독한 관계를 외교적 성과의 하나처럼 강조해 왔던 아베 총리에게는 오히려 더 큰 역풍으로 돌아올 우려가 있다.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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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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