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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1심 ‘마지막 증인’ 이재만 “朴, 특활비 얼마 남았냐고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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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만, 증언 거부하다 출석…“朴, 몇 달에 한 번씩 잔액 물어봤다”
박근혜 “구체적인 액수나 사용 내역 보고 받은 적 없다”…전면 배치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박근혜 정권 당시 ‘문고리 3인방’이라고 불렸던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박 전 대통령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 재판의 마지막 증인으로 출석해 박 전 대통령이 잔액을 한 번씩 확인했다고 증언했다.

이는 구체적인 액수와 사용내역을 보고 받은 바 없다고 주장하는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뒤바꾸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원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2017.05.23. yooksa@newspim.com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는 5일 오후 국정원 특활비 수수 9차 공판을 열고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이재만 전 비서관을 마지막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다.

이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이 국정원으로부터 받은 돈 봉투를 건네며) 청와대 특수활동비처럼 잘 관리하라고 말했다”며 “국정원에서 돈이 온다는 사실은 박 전 대통령도 이미 다 알고 있어서 특별히 보고 안 했고 대신 박 전 대통령이 얼마나 남았냐고 몇 달에 한 번씩 잔액을 물어봤다”고 증언했다.

이 전 비서관은 지난 검찰 조사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얼마를 보내달라고 하면 쇼핑백에 담아 직접 전달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에 관해 검찰이 이 전 비서관에 “혹시 청와대 특활비를 올려달라고 한 것이 아니냐”고 묻자 “아니”라고 답했다. 이 전 비서관은 “국정원에서 오는 특활비는 제가 관리하고 청와대 특활비는 이관직 (당시)팀장이 관리했다”며 박 전 대통령이 요청한 돈이 국정원 특활비가 맞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어 이 전 비서관은 “국정원에서 돈이 오면 6대4의 비율로 바로 올려드리거나 금고에 보관했다”며 “대통령 지시로 집행되는 금액과 잔액, 전달 대상자 등을 날짜별로 순서대로 A4용지에 적었다. 제가 문건을 드렸으니 박 전 대통령도 알고 계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이 전 비서관의 증언은 박 전 대통령의 주장과 전면 배치된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28일 열린 4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서면을 통해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3년 5월경 한 명의 비서관에게 국정원으로부터 지원받을 예산이 있고 이전 정부에서도 관행적으로 해왔다는 정보를 받고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청와대 경비로 이용하라고 했다”며 “하지만 구체적인 액수와 사용내역을 보고 받은 바 없다”고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를 전달 받아 박 전 대통령에게 건넨 혐의를 받는 ‘문고리 3인방’ 안봉근·정호성 전 비서관 역시 같은 취지로 증언한 바 있다.

지난달 25일 안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은 증인이나 이재만·정호성 전 비서관을 통해 국정원의 청와대 지원은 관행이란 얘길 들었다고 한다”는 변호인 측 말에 “전 그런 이야길 한 적도 없고, 그런 지식을 갖고 있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정 전 비서관 역시 지난달 29일 증인으로 출석해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법적 문제가 없으면 업무 필요 경비로 사용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 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그런 적 없다”고 답했다.

이날 이 전 비서관은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던 것을 아냐는 변호인 측 질문에 “저를 비롯한 3명의 비서관은 각자 주어진 업무에 따라 주어진 소임 다했을 뿐이다. 오해가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날 증인신문과 서증조사 등 모든 심리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14일 오후2시에 공천개입 혐의와 국정원 특활비 수수 혐의 재판의 최종변론기일을 진행한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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