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이번 회담서, 中 경제 구조적 변화 기대"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무역 협상을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수출과 관련해 중국 측과 우호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스 장관은 이날 기자들 앞에서 "지금까지 우리의 만남은 우호적이고 솔직하며 특정 수출 품목에 대한 일부 유용한 주제를 다뤘다"고 말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중 무역 분쟁의 격화 흐름 속에 미국이 중국에 구조적 경제 변화에 대한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발언이 나왔다고 통신은 전했다.
로스 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무역 협상을 위해 지난 2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 등과 논의할 예정이다. 통신에 따르면 로스 장관은 이날 오후 베이징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류허 부총리는 로스 장관을 환영한다고만 말했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2일 이번 주말 회담을 통해 중국의 미국산 제품 수입 증대와 중국 경제의 구조적 변화를 가져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중국과의 회담에서는 중국의 합작 투자 요건을 없애는 것과 기술 강제 이전 문제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확실히 해두고 싶다"며 "이것은 단지 상품을 더 많이 사는 것에 관한 것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