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경제성장 식었다..美 개미들 ‘컴백홈’

기사입력 : 2018년05월30일 04:13

최종수정 : 2018년05월30일 04:13

해외 주식 투자에 몰입했던 미국 투자자들 국내 주식으로 '유턴'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해외 주식 투자에 잰걸음을 했던 미국 ‘개미’들이 뉴욕증시로 발길을 돌렸다.

지난해 두드러졌던 글로벌 주요국의 동반 성장이 올들어 주춤하는 것으로 보이자 국내 주식 베팅으로 전략을 수정했다는 진단이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9일(현지시각) 미국 자산운용협회(ICI)에 따르면 이달 들어 첫 3주 사이 미국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펀드에 44억달러의 뭉칫돈을 투자한 반면 해외 주식펀드 투자를 36억달러로 낮췄다.

지난달 해외 주식펀드로 80억달러의 자금이 홍수를 이룬 것과 커다란 대조를 이루는 대목이다.

이와 별도로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미국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 규모는 국내 주식의 두 배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뉴욕증시가 수십 차례에 걸쳐 사상 최고치 랠리를 전개했을 때도 미국의 이른바 ‘개미’들은 국내 주식펀드 투자 금액의 4배에 달하는 자금을 해외 펀드에 베팅했다.

이달 들어 미국 투자자들의 움직임에 뚜렷한 반전이 나타난 것은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의 성장 둔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아르헨티나와 터키 사태를 필두로 신흥국 경제가 적신호를 나타내고 있고, 유럽 역시 이탈리아와 스페인 정치권 리스크에 발목을 붙잡힌 실정이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을 중심으로 주요 회원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투자자들 사이에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가 한풀 꺾였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조나단 골럽 미국 주식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유럽을 포함한 주요국들의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미국 주식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졌고,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분기 미국 S&P500 기업들이 2011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이익 성장을 이룬 데다 고용과 제조업, 소비자 지출 등 굵직한 경제 지표가 호조를 이루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도 전략 수정에 분주한 움직임이다. 뉴욕 소재 운용 자산 80억달러 규모의 리처드 번스타인 어드바이저스는 미국 경기 전망이 상대적으로 밝다는 판단에 유럽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 유로존 ETF 보유 물량을 전량 매도했다.

다른 운용사도 마찬가지다.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2월 초 이후 유럽 관련 ETF에서 28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신흥국에 대한 투자 열기도 한풀 꺾인 모습이다. 아르헨티나와 터키의 위기 상황에 투자 심리가 냉각된 데다 달러화 상승이 원자재 가격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관련 지역의 주식을 압박하는 양상이다.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선호 움직임은 관련 ETF의 가격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이달 들어 미국 주식에 베팅하는 SPDR S&P500 ETF 트러스트가 3% 가까이 상승한 반면 아이셰어 MSCI 유로존 ETF는 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아이셰어 코어 이머징마켓 ETF 역시 1.1% 손실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