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범죄에 떠는 여성들..서울 독신女 절반 "일상 안전하지 않아"

기사입력 : 2018년05월25일 14:10

최종수정 : 2018년05월25일 14:10

20~30대 1인 거주 여성 44.6% "범죄에 노출돼 있다"
성범죄 우려 1위..여성 범죄 대한 솜방망이 처벌도 논란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안심 못하죠. 여성 범죄에 사회가 너무 관대하니까.”

최근 데이트폭력 등 여성을 노린 범죄가 늘면서 여성들의 불안과 공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 청년 여성들의 절반가량이 “스스로 범죄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답해 그 심각성을 보여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17일 강남역 묻지마 여성살인 2주기를 맞아 사건현장을 둘러보던 이철성 경찰청장이 주변상인 항의를 받고 돌아나오고 있다. 2018.05.17 leehs@newspim.com

서울여성가족재단이 2016년 서울의 20~30대 1인 거주 여성 7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결과, 무려 44.6%가 일상생활 속에서 스스로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 별로 안전하지 않다는 여성이 41.2%였고, 전혀 안전하지 않다고 호소한 여성도 3.4%였다. 현재 주거지가 불안하다는 응답도 36.3%나 됐다.

이 재단의 ‘서울 1인 가구 여성의 삶 연구:2030 생활실태 및 정책지원방안’을 보면, 여성들이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범죄는 성희롱과 성폭행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상위 5개 범죄 중 성희롱과 성폭행을 우려한 답변은 절반가량인 45.9%나 됐다. 주거침입절도(24.7%), 납치 및 인신매매(11.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여대생 A씨(23)는 “우리나라 여성들은 대중교통이나 학교, 직장 등 어디서나 성희롱, 성폭행에 노출돼 있다”며 “이는 피해자가 말을 못하고 가해자가 활보하는 뒤틀린 사회구조에서 비롯됐다. 최근 이어지는 미투 운동이 좋은 증거”라고 지적했다.

여성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다양한 안심정책을 이용하는 건수도 증가추세다.

25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시가 시행 중인 여성범죄 예방정책 중 가장 인기가 있는 건 여성안심택배다. 2014년 12만8383건이던 이용자 수는 2015년 두 배가량인 25만8895건으로 크게 늘었고 2016년에는 37만162건으로 40만건을 눈앞에 뒀다.

여성의 밤길을 동행하는 안심스카우트 역시 2014년 약 10만건에서 2016년 약 24만건으로 꾸준히 증가세다.

지자체나 정부 차원의 여성안전대책과 더불어, ‘동일범죄 동일처벌’ 원칙이 바로서야 한다는 여성들의 목소리도 높다. 남성들이 저지르는 범죄에 대한 사법부 심판이 솜방망이라는 주장이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강남역 묻지마 사건’ 등 여성을 노린 흉악범죄가 이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홍대 누드 몰카사건이 전형적 편파수사라는 회사원 B씨(32)는 “사건을 심판할 때 우리사회는 남녀를 너무 차별해 왔다”며 “편파수사 여성집회에 염산테러를 예고했던 20대 남성이 어디 구속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starzoob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