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북미회담 무산]회담 취소에 시민들 "너무 갑작스런 결정에 '당혹'"

기사입력 : 2018년05월25일 10:28

최종수정 : 2018년05월25일 10:2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윤용민 김준희 황선중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돌연 취소한 소식을 들은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모처럼 찾아온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깨질까 우려하면서도 북·미 정상의 의중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 뉴스핌 DB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만난 직장인 박모(50)씨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너무나 즉흥적"이라며 "우리 정부는 (이번 결정이) 당혹스럽겠지만 북한과 미국이 소통할 수 있도록 다시 중간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 재학 중인 김기훈(27)씨는 "트럼프가 협상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해 여러가지 전략을 쓸 것이라고 예측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다"며 "만약 이 사실을 우리 정부에서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면 이는 북미관계를 넘어 한미관계에도 결례를 범한 일"이라고 말했다.

대학원생 김모(여·27)씨는 "김정은의 '배째라식' 태도에 트럼프 대통령이 화가 난 것 같다"면서도 "아무리 그래도 무슨 애들 장난도 아닌데 이렇게 손바닥 뒤집 듯 하는 입장표명은 옳지 않은 것 같다"고 북·미 양국 정상을 싸잡아 비판했다.

북한이 과연 비핵화를 전제로 한 대화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전남 광주에 사는 서모(34)씨는 "이번 회담이 무산된 데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다"며 "솔직히 북한이 비핵화에 의지가 있다면 왜 미국에 대해 날을 세우겠느냐. 게다가 북한 지도부는 자신들의 체제 안정이 보장되는 상황에서 분명 또 뒤통수를 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홍제동에 거주하는 주부 권미향(여·59)씨는 "갑작스럽긴 하지만 북한은 할 말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도 북한이 변덕부린 걸 생각하면 아직도 울화통이 터진다"고 했다.

시민단체들은 성향에 따라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진보 성향인 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각고의 노력과 전 세계가 보내는 지지를 역행하는 무례한 행위"라며 "미국이 정상회담을 비롯한 대화의 장으로 돌아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황수영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적대적인 태도를 정상회담 취소의 이유로 들었는데, 미국에서 먼저 리비아 방식 등을 언급하며 북한을 자극하지 않았느냐. 양측에 모두 잘못이 있지만 이번 사태는 미국의 책임이 더욱 크다"고 주장했다.

반면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은 이 사태에 대해 별도의 언급을 꺼리며 입장을 조율 중이다. 공식적으로 입장을 낼 경우 한반도 평화를 반대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춰질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nowym@newspim.com

zunii@newspim.com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