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1분기 가계부채 1468조 역대최고...증가율은 3년來 최저

기사입력 : 2018년05월23일 16:11

최종수정 : 2018년05월23일 16:11

주담대 중심으로 가계 부채 증가세 둔화
1분기 8.0% ↑...5분기 연속 둔화세 유지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올해 3월 말 기준 가계부채가 1468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 부채 증가율은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전 분기말 대비 가계신용 증감액<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가계신용'에 따르면 1분기 가계부채는 1468조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말 대비 17조2000억원(1.2%) 증가했다. 증가 폭으로는 전 분기 31조6000억원, 지난해 3분기 31조4000억원 증가보다 폭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올 1분기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하며 2015년 1분기 7.4% 이후 3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2016년 4분기 11.6%로 정점을 찍은 뒤 5분기 연속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금융기관 등에서 빌린 가계대출과 신용카드·할부금융 등을 통한 외상 구매인 판매신용을 합친 것으로, 사채를 제외한 가계의 모든 부채를 의미한다.

1분기 가계 대출 증가규모는 16조9000억원(1.2%)으로 전분기(28조8000억원)에 비해 크게 축소됐으며 전년 동기(16조3000억원)에 비해서는 소폭 확대됐다.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관의 전 분기 대비 대출 규모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예금은행 가계대출은 8조2000억원 늘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은 4조6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6조3000억원), 3분기(8조원), 4분기(6조8000억원)에 비해 크게 둔화됐으나 전년 동기(6000억원)에 비해서는 확대된 수준이다. 기타대출은 3조6000억원 증가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3분기 7조원, 4분기 8조4000억원에 비해 증가 폭이 둔화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예금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부채 관련 대책 등의 영향으로 둔화되고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확대된 것과 관련해선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주택거래가 활발했던 것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올해 1분기 23만3000호로 전년 동기 19만9000호에 비해 크게 늘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7000억원 증가에 그쳐 13년도 1분기 이후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주택담보대출이 5000억원 감소하고 기타대출이 통상적인 증가액보다 적은 1조3000억원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는 비은행 리스크관리 강화 등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이 감소하고 기타대출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1분기 중 판매신용은 여신전문기관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축소됐다. 한은은 "1분기 증가액은 3000억원으로 전분기(2조8000억원)대비 축소됐는데 이는 연말 카드 소비를 1분기 중에 상환하는 계절적인 요인에 주로 기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