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여성평화 촛불행진', 24일 '2018 국제여성평화심포지엄'
26일 '2018 국제여성평화 걷기' 행사 등 잇따라 개최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세계 16개국 30명의 평화활동가·안보 전문가·여성 운동가 등으로 구성된 ‘국제여성대표단’이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고 전세계 비핵화를 촉구했다.
2018 여성평화걷기 조직위원회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고 전세계 비핵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사진=김경민 기자 kmkim@newspim.com> |
2018 여성평화걷기 조직위원회는 23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6일까지 '여성평화 촛불행진' , '국제여성평화심포지엄', '국제여성평화 걷기' 등의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한국YWCA 연합회,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국내 여성평화단체들을 비롯해 197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메어리드 맥과이어 등 국제여성대표단이 참석했다.
이들은 “4·27 판문점 선언 이후 평화에 대한 희망적인 미래가 보이긴 하지만 북미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지 여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공식적으로 한국 전쟁을 종식시키고 영구적으로 비무장화할수 있는 이 역사적인 기회를 성공적으로 완성시킬 수 있도록 국제여성평화운동가들이 한국의 여성, 평화, 시민 단체들과 함께 힘을 모아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메어리드 맥과이어는 인사말에서 “네 번째 한국 방문인데 특히 이번 방문은 큰 변화를 만들어낸 이후이기 때문에 특별히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 운명의 방향을 보여줬다. 70년간의 분단을 끝내고 평화회담으로 전쟁을 끝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 여성들이 나서서 평화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첫 행사로 이날 오후 7시부터 ‘판문점 선언’을 적극 지지하는 각국 대표들의 발언과 북미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평화 퍼포먼스, 광화문과 인사동을 걷는 ‘여성평화 촛불행진’을 갖는다.
이후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인 24일엔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2018 국제여성평화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에선 세계 평화와 직결된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과 여성이 만드는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다양한 의제들이 논의된다. 이 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여성평화선언문과 남·북·미·중 4개국 정상에게 보내는 서한도 발표될 예정이다.
26일엔 일반 시민 1000여 명이 함께 하는 ‘2018 국제여성평화 걷기’ 행사가 열린다. 통일대교에서 출발해 도라산 평화공원까지 약 5.5km를 행진하며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기원한다. 행사엔 메어리드 맥과이어를 비롯한 국제여성대표단 30명과 윤후덕, 박정 의원, 종교계, 시민단체 대표들이 참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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