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 후보 허철회씨..청와대 행정관 출신, 북카페 대표
서초구의회 박미효 후보...탤런트 경력, 나눔재단 홍보대사
태권도학원 관장, 마을 이장 출신들도 나란히 시의원 출마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지방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이색적인 이력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풀빵 장수, 탤런트, 미용실 원장 등 다양한 이력의 후보자들이 출마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6.13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 세종시장 후보로 출마하는 허철회 후보는 1980년생으로 39살의 비교적 젊은 나이다.
하지만 그의 나이보다 더 주목받는 것은 독특한 이력이다. 지난 2006년 남경필 의원실 인턴으로 정치계에 발을 들인 그는 이후 여의도연구소 객원연구원 활동을 거쳐 이명박 정부 당시 대통령실 홍보수석실 행정관을 지냈다.
6.13지방선거가 2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색 경력을 가진 다양한 출마후보들이 화제에 올랐다.<사진=뉴스핌DB> |
정치 쪽 이력만 쌓은 것은 아니다. 그는 과거 세종형 사회적 기업 북카페인 '체리즈'의 대표로 일하며 직원들 월급을 위해 붕어빵 장사와 세탁소 아르바이트, 핸드폰 판매 등 다양한 일을 했었다.
허 후보는 "대한민국 수많은 중소기업 경영자와 자영업자들이 어떻게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가는지 깨닫게 됐다"며 "기존 정치인들은 계파로 나뉘고 이념과 지역으로 나뉘어 서로 싸움만 하며 국민의 삶은 돌보지 않고 있는데 계파나 정파의 이익이 아닌 국민의 삶만 생각하며 정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서초구의회 비례후보인 박미효(31)씨는 탤런트 출신이다. 그는 2010년 용인극단 개벽으로 데뷔한 뒤 여러 지상파 드라마에 출연했었다. 현재는 청소년경제교육재단과 나눔문화재단 홍보대사 및 아나운서로도 활동하고 있다.
전북 전주시의원 사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상록(69)씨는 이용원 원장이다. 지난 24년간 외항선에서 사무장과 통신장으로 근무하기도 했었다.
충남 서산시의원 가 선거구에 출마하는 강문수(66)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1974년 제 7회 테헤란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딴 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창원 마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김경수(57) 후보와 서산 시의원 나 선거구에 출마한 최기정(37) 후보는 태권도학원 관장이다. 창원 가 시의원 선거에 공천된 자유한국당 권성현(58) 후보는 의창구 북면 명오마을 이장 출신이다.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