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서지현 성추행·인사보복’ 혐의 안태근 측, “인정 안해...만취 상태”

기사입력 : 2018년05월18일 13:41

최종수정 : 2018년05월18일 13:41

안태근 측 “당시 만취상태 기억 안나지만 진심으로 후회”
“‘서 검사 날려야한다’ 등 부당한 인사 지시한 적 없어”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한 뒤 인사보복을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태근(53, 사법연수원 20기) 전 법무부 검찰국장이 18일 첫 재판에서 “인정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이 18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법원청사에 도착했다. 2018.04.18. adelante@newspim.com

안 전 국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상주 판사 심리로 열린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1차 공판에서 이같이 말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안 전 국장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만취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라 여전히 기억이 없으나 자신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정상적 발음이 안 될 정도로 만취했다는 현장 목격자 진술이 있으며 맨 정신이었다면 장관 앞에서 여검사를 추행할리 없다는 합리적 추론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전 국장은 올해 1월 언론보도를 통해 성추행 사실이 공론화되기 전까지 알지 못해 서지현 검사에 대한 인사 직권을 남용할 동기도 없었다”고 말했다.

안 전 국장이 검찰 간부로부터 ‘술먹고 사고치지 말라’는 지적을 받아 부당 인사 조치 전에 성추행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해당 간부는 당시 상황을 명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며 만약 그랬다면 피고인에게 그런 얘기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술했다”며 “정확하게 말한 게 아니라 추론한 것”이라 반박했다.

검사 인사 실무를 맡은 이모·심모 검사에게 ‘서 검사를 반드시 날려야한다’고 진술했다는 공소사실도 부인했다. 변호인은 “두 검사는 피고인의 특별한 지시사항이 없었다고 반복해서 진술하고 있고, 실무에 관여한 박모 수사관 등도 피고인이 부당한 지시가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안 전 국장 측은 “서 검사의 통영지청 발령은 당시 법무부 검찰국 실무담당 검사가 여러 인사기준을 참고해 배치한 것”이라며 “당시 유감스럽지만 서 검사의 근무평가 순위가 좋지 않았고 직전 사무감사에서의 검찰총장 경고, 인천·여주 등 수도권 지역 연속 근무, 검사인력사정 등 통영 발령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 전 국장은 2010년 10월 30일 한 장례식장에서 서지현 검사의 허리를 감싸고 엉덩이를 쓰다듬는 등 성추행하고 서 검사의 통영지청 발령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성추행 혐의는 이미 공소시효가 만료돼 부당 인사 발령 부분에 대해서만 불구속기소했다.

다음 공판은 내달 25일 오후 2시에 열린다.

 

q2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