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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 독립운동가 처벌까지 언급하며 대만 전방위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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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원 기자간담회에서 대만 독립분자 처벌 경고
도미니카의 대만 단교 후, 대만 내부에서도 평화통일 주장 제기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대만 독립과 관련한 강경 발언이 연일 쏟아지는 상황에서, 대만 독립운동가들을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이 중국에서 제기됐다. 도미니카의 대만 단교를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대만의 영향력을 철저히 약화시키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 대만 독립운동 제재, 군사훈련 강화로 전방위 압박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의 안펑산(安峰山) 대변인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만 독립운동 세력을 비난하고 이들이 대만에 재난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펑산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 <사진=바이두>

안 대변인은 “일부 대만독립 세력과 홍콩독립 세력들이 서로 소통하면서 사회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이들은 심지어 ‘무력통일’까지 주장하며 중국을 도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新華社) 기자는 이날 “일부 본토 언론에서 대만 독립운동가 명단을 공개해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관련 당국에서 이미 명단을 수집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사실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안 대변인은 “어떤 말과 행동도 모두 기록을 남긴다”며 “대만 독립분자들의 불법적 행동은 결국 인민의 질책과 역사적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명단 수집 여부에 대한 확답은 아니지만 당국이 충분히 보복 조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또한 대만판공실은 최근 중국군이 대만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강화한 것 역시 분리독립에 대해 경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이어 “양안 통일은 막을 수 없는 역사적 흐름이며 대만 독립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막다른 길”이라며 “중국은 국가 주권과 영토를 지킬 자신감과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17일 신화사는 푸젠성(福建省)의 수이먼(水門) 공군기지에 격납고와 활주로 등을 새로 건설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11일 중국은 대만 항공에서 수호이(Su)-35를 투입해 군사훈련을 시행해 대만을 위협했다.

중국 매체들은 익명의 군사 전문가를 인용해 “중국과 대만이 전쟁을 벌일 경우, 미국 군함이 대만 지원을 위해 대만에 정박한다면 격침시켜야 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 도미니카와 단교 후 대만 내부에서도 평화통일 발언 나와

지난달 30일 도미니카공화국은 77년간 수교하던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만의 수교국은 19개로 줄어들었다. 중국의 외교 공세에 대만 수교국들이 점점 중국을 선택하는 상황이다.

대만 외교부는 “도미니카공화국이 대만의 지원을 저버리고 중국의 잘못된 투자 약속을 수락했다”고 비난했다. 반면 중국 외교부는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것을 도미니카공화국도 인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도미니카와의 단교 이후 대만 내부에서도 중국에 대한 온건파적 발언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8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옌더파(嚴德發) 대만 국방장관은 대만 군법개혁위원회 회의에서 “군인들이 (중국과의) 독립을 위해 싸울 것인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그럴 리 없다”고 답했다. 다만 옌 장관은 뒤이어 “대만 군대는 국가와 인민에 충성하고 이를 위한 전쟁에 참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2020년 대만 대선 출마를 선언한 가오궈화. 최근 중국과 대만의 평화 통일을 지지하며 차이잉원 총통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사진=바이두>

최근 대만의 유명 강사 가오궈화(高國華)는 오는 2020년 대만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히면서 “2020년 양안은 반드시 평화 통일을 이룩해야 한다”고 깜짝 선언했다. 또한 그는 “차이잉원 총통이 ‘92공식(중국과 대만이 1992년 ‘하나의 중국’에 합의한 내용)’을 부정해 대만을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며 대만 정부당국 비난에 나섰다.

대만 내부에서 친(親)중국 기조가 강해지자 지난 7일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대만 타이스(台視)와의 인터뷰에서 “남북한처럼 대만과 중국도 대등한 관계에서 차분히 마주앉아 대화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대만판공실은 곧바로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 문제로, 남북한과는 별개의 사안이다”며 “차이잉원 총통과 대만 민진당이 양안 관계를 퇴보시키고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차이잉원을 압박했다.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사설을 통해 “도미니카의 대만 단교와 중국 수교로 대만이 고립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할 것이며, 대만 독립은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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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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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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