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KIC “이해상충시 엘리엇과 계약해지...현대차 관련 '엘리엇' 판단 따를것”

기사입력 : 2018년05월17일 15:06

최종수정 : 2018년05월17일 15:4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KIC 17일 명동서 기자간담회..."2020년 2000억달러 운용 목표"
엘리엇 위탁자산 국내투자 5% 넘으면 계약 해지 검토할 수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에 현재 5000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한국투자공사(KIC)가 엘리엇에 대해 계약 해지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이슈와 관련해선 "엘리엇의 판단에 따를 것"이라고 답했다.

최희남 KIC 사장은 17일 서울 명동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IC는 법상 해외투자만 하게 돼 있으며 현재 엘리엇에 위탁운용중인 자금은 5000만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또 "최근 엘리엇을 통해 국내에 투자하는게 아니냐는 질문을 받는데 국내투자가 5%를 넘으면 엘리엇에 경고를 하고,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조건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희남 KIC 사장은 17일 서울 명동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김승현 기자>

강신욱 부사장(투자운용본부장)도 이와 관련해 “헤지펀드 프로그램은 2010년 도입했고, 엘리엇은 이때 선택한 회사 중 하나로 지금까지 8년 가까이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며 "수익률은 위탁사 중  최상위권"이라고 했다. 이어 "(KIC는) 국내투자를 법적으로 못하게 돼 있는데, 엘리엇 투자 중 일부 한국물이 포함될 수 있다. 그래서 5%까지는 허용하되 그 이상이면 해지 가능하게 계약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의 자금을 위탁받은 KIC 자산을 운용하는 엘리엇이 우리 정부를 상대로 ISD(투자자-국가 간 소송)를 제기한 문제와 관련해선 “이해상충을 고민해야 하는데 이해상충이라 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이번 사태를 예민하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엘리엇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 최근 우리 정부를 상대로 ISD 제기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또한 엘리엇은 현대차그룹 지배주고 재편과 관련해서도 문제를 제기하며 오는 29일 주총서 반대하겠다는 의견을 냈다.

이와 관련 최 사장은 “위탁운용하는 경우는 위탁운용사가 대신 주주권을 행사한다”며 “현대차 관련해서는 엘리엇의 판단에 따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최희남 사장은 KIC의 운용자산을 2020년까지 2000억달러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를 위해 KIC는 투자수익을 높이고 위탁자산도 늘리는 ‘투 트랙’ 전략에 나선다. 우선 2020년까지 대체자산을 19%까지 늘려 투자수익을 250억달러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또 기존 기재부와 한은으로부터 추가 위탁을 추진하고 국내 연기금 자금도 끌어올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를 형성하고 세계적 수준의 자산운용 인프라 구축에도 힘쓸 예정이다.

국부펀드로서의 책임성도 강화한다. 내년까지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을 마무리짓기 위해 현재 자문용역을 진행중이며, 책임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ESG 벤치마크를 선정하고 3억달러를 위탁운용사에 맡기기로 했다.

KIC의 2017년 기준 총 운용자산은 1341억달러(한화 약 144조7700억원)다. 이 가운데 전통자산인 주식‧채권이 1148억달러, 대체자산인 헤지펀드 사모주식, 부동산 등이 193억달러다. 안정적 수익을 위해 대체투자를 점진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현재 기재부로부터 750억달러, 한국은행으로부터 250억원을 위탁받고 있다. 지난해 총 자산 수익률은 16.42%다. 글로벌 증시 활황으로 주식 등에서 16.71%의 성과를 거뒀다. 대체투자에서도 연환산 수익률 7.37%로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