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만남횟수' 번복한 김경수...'15번 만났다'는 드루킹 진술과 엇갈려

기사입력 : 2018년05월16일 13:45

최종수정 : 2018년05월16일 13:45

김경수, 드루킹 만남횟수 5회에서 7회로 번복 진술
드루킹, 경찰 조사서 15회 남짓 만났다고 자백

[서울=뉴스핌] 오채윤 기자 = 김경수 전 의원이 드루킹에게 직접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있는 가운데, 두 사람의 만남 횟수에 대해서도 서로 엇갈린 진술이 나와 주목된다. '김경수-드루킹' 관계에 대한 의혹이 더 깊어지면서 여야 공방이 한층 더 가열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댓글 여론 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된 '드루킹' 김모씨가 조사를 위해 지난 11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로 압송되고 있다. 2018.05.11 leehs@newspim.com

김 후보-드루킹 만남 횟수 놓고 진술 엇갈려..."국회 주변 고깃집에서도 만남" 추가 의혹 나와  

김 전 의원은 지난 5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이뤄진 참고인 조사에서 “2016년 6월경 의원회관 사무실로 찾아온 김씨(일명 드루킹)를 처음 만났고 그 후 7~8번 정도 만난 걸로 기억한다”며 기존 주장을 번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의원은 조사 이전까지 의원회관과 경기 파주시 김씨의 출판사 등지에서 5~6번 만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드루킹은 김 전 의원을 2016년 7월쯤 처음 만난 뒤 올해 2월까지 약 1년 반동안 15차례 남짓 만났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드루킹은 김 전 의원을 의원회관 뿐 아니라 국회 주변 고깃집 등에서 주로 만났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남 횟수 등은 두 사람의 관계를 파악하는데 핵심적 사안인만큼, 경찰은 이같은 주장의 사실 관계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경남지사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하태경 미래당 의원 "김경수, 까도 까도 의혹 계속 나오는 '양파' 후보" 비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드루킹 측에서 새로운 진술이 나오면서 김경수 후보가 했던 거짓말이 밝혀지고 있다”며 “김 후보는 처음에 드루킹을 5~6번 만났다고 했다가 7번 만났다고 했다. 오늘 확인된 건 적어도 15회 만났다는 것이다. 더구나 고기집에서 같이 밥도 먹었다”고 지적했다.

또 "인사청탁 과정도 '무리한 청탁을 들어줄 수 없다'고 했다가, '추천했다'고 했다가, 다음에는 '센다이 총영사직 제안했다'는 새로운 진실이 나왔다"며 "드루킹을 만난 시점도 처음에는 선거 도와주는 여러 사람 중 하나로 대선 선거운동 직전 만난 것처럼 말했는데, 다시 나온 것은 최순실 사건이 발생한 2016년 가을부터 긴밀한 만남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 최고위원은 "불법선거운동이 명확한 게 김 후보가 두 자리를 일본대사관에, 두 자리는 캠프에 약속했다는 것"이라며 "대가를 주기로 하고 도움받은 불법선거운동이다. 이 정도면 김 후보는 이미 후보로서 자격을 상실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쯤에서 후보 사퇴할 것인지 아니면 '양파 후보'로 전국에 낙인찍혀 끝까지 선거할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자신이 직접 드루킹에게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했다는 주장에 대해 16일 “드루킹에게 센다이 총영사를 제안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cha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