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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 "문무일, 공언과 달리 수사지휘권 행사"

기사입력 : 2018년05월15일 15:47

최종수정 : 2018년05월15일 15:47

강원랜드 수사단, 안미현 검사에 이어 문무일 총장 수사 관여 폭로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와 관련해 문무일 검찰총장이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소환에 부정적 의견을 피력하는 등 수사에 부당하게 관여했다는 증언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15일 "총장님은 수사단 출범 당시 공언과 달리 지난 5월 1일부터 수사지휘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수사단은 "이번 사건을 수사한 결과, 일부 검찰 고위 간부들을 기소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러 검찰총장님께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했다"며 "그러나 총장님은 이에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고 수사단장이 '소집요청을 철회하고 수사단 책임 하에 처리하겠다'고 했으나 승낙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과 관련해서도 "4월 27일 권성동 의원을 소환조사 한 후 5월 1일 구속영장 청구 예정이라는 것을 총장님께 알려드렸다"며 "총장님은 '전문자문단' 심의를 거쳐 청구 여부를 결정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수사단장은 수사 보안상 자문단 심의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피력, 심의없이 영장을 청구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수사단은 "범죄사실 가운데 자문단 심의를 받기로 논의된 '외압 부분'과 연결된 부분이 있어 범죄사실 적시 범위를 특정하기 위해 심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영장 청구를 보류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3월 15일 대검찰청 압수수색이 윗선 개입으로 저지됐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당시 반부패부는 압수수색이 필요없다며 반발했으나 반부패부장·선임연구관·수사지휘과장·연구관의 업무수첩과 서류 등에 대한 압수수색은 바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위 대상자들이 사용 중이던 업무용 PC에 대한 포렌식은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중대한 현안에 대한 논의가 급박해 장시간 PC를 사용하지 못할 경우 업무에 지장이 있다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집행을 연기하고 17일 오후 2시부터 12시까지 포렌식 작업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가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변호사 교육문화관에서 열린 '강원랜드 채용비리 및 수사외압 사건' 관련 기자회견에서 검찰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의 수사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안 검사 측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과 수사외압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를 요구했다. 2018.05.15 deepblue@newspim.com

이같은 수사단의 입장은 당초 지난해 강원랜드 채용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외압 의혹을 폭로한 안미현(39·사법연수원 41기) 검사의 이날 오전 기자회견 내용과 일부 일치하는 것이어서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안 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문무일 총장이 권성동 의원 소환조사에 대노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에 수사단이 권 의원 소환 의견을 밝혔으나 소환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3월 15일 대검 반부패부 압수수색이 언론을 통해 국민들에게 알려진 것과 달리 저지됐다"며 수사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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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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