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펀드

속보

더보기

'불타는' 원유펀드 vs '빛 바랜' 금펀드

기사입력 : 2018년05월15일 15:14

최종수정 : 2018년08월13일 10:02

미국의 이란핵협적 탈퇴 유가상승에 기름부어
원유선물ETF 1개월 수익률 12%에 달해
선진국 금리인상 흐름 가속화에 금펀드 수익률 '저조'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원유값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원유선물에 투자하는 펀드와 ETF(상장지수펀드)가 뜨겁다. 미국 월가의 보수적 매니저들 역시 이 같은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는 유가 상승에 기름을 부었다.

반면 안전자산의 대표 상품인 금펀드는 선진국 통화 긴축 흐름에 수익률이 저조한 상황이다. 

1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원유선물에 투자하는 펀드와 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2%를 웃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은 0.12%에 불과했다.

운용순자산이 820억원이 넘는 미래에셋TIGER원유선물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2.09%. 삼성KODEX WTI원유선물ETF도 12.29% 수익을 거뒀다. 이들 ETF의 6개월, 1년 수익률은 각각 23.9~24.5%, 33.5~49.2%에 달한다.

유가 상승에 관련 기업 주가도 고공행진이다. KBSTAR미국원유생산기업ETF의 수익률은 19.27%다.

국제 유가는 4분기 연속 상승을 이어가며 10년만의 최장 랠리를 앞두고 있다. WTI(서부텍사스유) 연결선물 가격은 지난해 6월 21일 배럴당 42.53달러에서 지난 10일 71.36달러까지 치솟았다. 1년여만에 67.8% 상승했다.

지난 2014년 말부터 하락하던 유가는 최대 수출국 사우디아라비아와 최대 생산국 러시아가 2017년부터 생산 제한에 들어가며 상승세를 탔다. 이 같은 흐름에 미국 펀드 매니저들도 원유, 에너지 섹터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 8일 이란 핵협정 탈퇴 결정은 지정학적 위험을 높여 유가 추가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댈러스 소재 웨스트우드의 빌 코스텔로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우리는 이미 대세를 따라잡는 트레이드 몇 가지를 했지만 아직 갈 길이 먼 상태”라며 “금리상승으로 타격받는 유틸리티와 통신주를 매니저들이 매도함에 따라 더 많은 자금이 에너지 섹터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지난 2015년 유가 붕괴를 예견했던 유가 비관론자인 에너지 분석기업 오일 프라이스 인포메이션 서비스(OPIS)의 애널리스트 톰 클로자는 최근 CNBC 인터뷰에서 “현 시점에서는 70~100달러 유가 전망이 과장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자료=네이버 증권>

반면 금펀드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이어지며 수익률에 빛이 바랬다. 국내 대표 금펀드인 블랙록월드골드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2.93%다. 기간을 6개월, 1년으로 늘리면 -6.99%, -6.61%로 오히려 손해를 봤다. 삼성KODEX골드선물ETF역시 -2%(1개월), 0.84%(6개월)의 초라한 수익률을 이어가고 있다.

COMEX(뉴욕상품거래소) 기준 국제 금 가격은 지난 4월 11일 온스당 1356.50달러에서 지난 2일 1302.60달러까지 하락했다. 현재는 1315~1320달러 수준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은 물가상승에 따른 화폐가치 하락을 막아 인플레이션을 헤지하는 투자자산이다. 전문가들은 선진국들의 통화 긴축이 본격, 빨라지며 하반기 금 가격의 하락을 예상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까지는 실질금리보다 기대인플레이션의 상방압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금 가격도 온스당 1350달러 부근에서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 긴축 가속화가 예상되는 하반기는 실질금리의 높은 상방압력 아래 금 가격도 온스당 1200달러까지 반락할 전망”으로 내다봤다.

반면 통화 긴축에도 위험자산 헤지 수단으로 금이 각광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화정책 정상화는 무이자 자산인 금 투자 기회비용을 높일 수 있어 금 수요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통화정책 변화는 주식 시장 등 금융자산 변동성을 높여 위험자산을 헤지하는 수단으로서 금의 매력이 부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kims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