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美 이란핵협정 탈퇴 안갯속 원유시장, 중국을 보면 '유가' 보인다<중국매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 이란 핵협정 탈퇴 속내는 국제유가 지탱
국제 유가, 중국 수급이 가장 큰 변수 될 듯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의 후폭풍이 국제 원유 시장을 강타하면서 석유 업계가 혼란에 빠진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 탈퇴와 이란 경제제재 선언 이후 국제유가는 급등 후 급락, 다시 반응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이번 조치가 향후 국제 원유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선 전문가별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국제 원유 시장이 '안갯속 장세'에 진입한 상황에서 중국 시장의 영향력이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 유력 매체 화얼제젠원(華爾街見聞)은 향후 국제유가 형성에 중국 시장이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10일 보도했다. 

◆ 미국 이란 핵협정 탈퇴 진짜 목적은 국제유가 끌어올리기 

화얼제젠원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제재 방침의 '여파'가 아닌 미국의 진짜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표면적으로는 이란을 제재하는 조치로 보이지만, 이를 이용한 국제유가 올리기가 트럼프 대통령의 속셈이라는 것.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2015년 7월 이란과 체결한 이란 핵협정 탈퇴를 선언하며,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유수출기구(OPEC) 회원국 석유생산량이 세 번째로 많은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소식에 국제유가가 요동쳤다.

7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 우려에 급등했다. 8일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선언이 이뤄지자 국제유가는 오히려 급락하며 안정을 찾는 듯 했지만, 9일 다시 급등세를 탔다. 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3%대로 급등하면 3년반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향후 국제유가의 향방을 예측하기 힘들어진 가운데, 미국이 유가 상승을 희망하고 있다고 화얼제젠원은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OPEC이 인위적으로 유가를 높이고 있다고 비난하는 등 국제유가 상승에 불만을 표했지만 '진심'이 아니라는 것이 이 매체의 분석이다.

화얼제젠원은 미국이 국제유가 상승을 노리는 이유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국제유가 상승이 미국 셰일오일 수출 확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 같은 주장을 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에는 엄청난 양의 셰일오일이 매장돼있고, 미국은 그간 기술개발을 통해 셰일오일 생단 단가를 극적으로 낮추는 데 성공하면서 석유와 경쟁력을 갖춘 에너지를 확보하게 됐다. 국제원유 가격이 높아지면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셰일오일의 수요가 늘어나게 되고, 국제 에너지 시장에서 미국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된다.

셰일오일은 셰일층이라 불리는 퇴적암 층에 매장된 원유와 천연가스를 지칭한다. 과거에는 기술력 부족으로 시추가 힘들었고, 생산 단가도 높아 상품으로의 가치가 높지 않았지만 미국의 기술 개발력에 힘입어 이 같은 장애가 대부분 해소됐다.

셰일오일은 미국이 에너지 수입국에서 에너지 수출국으로 변신하기 위한 중요한 '무기'이자 '전략'인데, 셰일가스 수출량 확대를 위해 높은 수준의 국제유가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 향후 국제유가 전망, 중동과 미국 보다 중국을 보라 

미국발 충격으로 인해 국제원유 시장이 큰 혼란에 빠졌지만, 중국 시장이 향후 시장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줄 수 있다고 화얼제젠원은 강조했다.

국제 원유 업계가 향후 국제 유가 추이를 전망하기 위해선 이란·미국의 셰일오일과 OPEC의 생산량 정책보다 중국 시장의 에너지 수급 현황에 더욱 분석을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중국이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 됐고, 중국의 원유 수급 현황이 국제원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라는 것.

2017년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원유 수입국이 됐다. 당시 중국의 석유 수입 의존도는 0%에 달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중국의 석유 수요가 국제 유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제재 공식 선언으로 그간의 우려가 이미 시장 가격에 모두 소화가 됐다면서 향후 중요 변수는 중국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시장이 향후 국제원유 시장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지는 중국 시장의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가늠할 수 있다.

리샹핑(李湘平) 중국 산둥 둥밍(東明)석화그룹 이사장은 "2020년까지 중국의 신규 정유 생산량이 1억1000만 t에 달하고, 총 정유 생산량은 9억t에 달할 것"이라며 "이는 중국의 원유 수입량이 앞으로 더욱 증가를 의미, 중국의 원유 대외 의존도가 75%에 육박하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정유업계의 고질적인 탈세 행위를 막기 위해 지난 3월 부터 새로운 석유 상품 소비세를 징수하면서 중국의 정제유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화얼제젠원은 중국 에너지 시장의 복잡한 상황이 아직 국제원유 시장에 반영되지 않은 만큼, 향후 업계가 중국 시장의 추이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