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텀블러 할인 10%? 최대 300원인데…" 부풀려진 일회용컵 대책

기사입력 : 2018년05월11일 14:41

최종수정 : 2018년05월11일 15:43

업체들 "환경부와 여전히 논의 중, 결정된 것 없어"
텀블러 할인 일부만 변동…"가격 영향 거의 없을 듯"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 환경부가 지난 10일 재활용 폐기물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점의 플라스틱 폐기물 절감을 위해 텀블러 가격 할인을 10%까지 올리겠다고 했다. 하지만 주요 커피전문점 업체들은 현재 할인을 유지하거나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일부 업체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거나 사실상 큰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섣부르게 정책을 발표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서울 신촌역 부근의 한 카페 (참고사진) /김학선 기자 yooksa@

11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빈 등 주요 커피전문점은 텀블러 가격 할인을 기존 300원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업체들은 환경부와 관련 내용을 논의 중으로 이르면 다음 주 협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커피전문점 관계자는 "4000원 이상 고가 커피전문점의 경우 이미 제공하고 있는 텀블러 할인 가격(300원)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할인 변동은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다만 2000~3000원대 저가 커피전문점의 경우 텀블러 할인이 별도로 없었기 때문에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10% 할인은 저가 커피에 해당하고, 200~300원 할인이 판매가 10%에 해당해 그렇게 발표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환경부와 협약을 맺은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점은 총 17개다. 커피전문점은 스타벅스·할리스커피·투썸플레이스·파스쿠찌·크리스피크림·커피빈·카페네스카페·자바시티·엔제리너스커피·카페베네·배스킨라빈스·던킨도너츠 등 12곳이며, 패스트푸드점은 롯데리아·KFC·버거킹·파파이스·맥도날드 등 5곳이다.

이 가운데 저가 커피를 판매하는 일부 업체만 최대 300원 할인을 적용하게 된다. 또 기존 텀블러 할인이 없었던 패스트푸드점이 할인 혜택 도입 등을 논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는 할인 비용이 생기면 그 부담을 본사와 가맹점 중에 누가 떠안을지에 대한 문제가 생긴다"면서 "결국 가격·수익성과 연결되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는 "몇 차례 환경부와 협약 업체들이 이 문제와 관련해 간담회를 진행했다"면서 "오늘도 환경부와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논의 중간 단계로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으며, 환경부와 협약을 맺지 않은 사안"이라고 했다.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에 대해서도 업체들은 당장 적용 계획이 없는 상태다. 다만 환경부가 추진 중인 재활용법(자원의 절약 및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내년부터 시행하면, 따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개정안을 통해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를 의무화 할 계획이다.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