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영상] '리턴매치' 김경수 vs 김태호, 토론회서 난타전

기사입력 : 2018년05월08일 16:52

최종수정 : 2018년05월08일 18:26

김태호 "아무리 미워도 경남만은 지켜달라"
김경수 "드루킹 특검 당당히 받겠다"

[서울=뉴스핌] 오채윤 기자 = 6·13 지방선거 격전지로 평가받는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가 8일 토론회를 갖고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2012년 경남 김해을 총선 이후 6년 만의 재대결이기도 하다.

두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했다. 두 후보는 정책과 비전, 지역 현안 등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김경수 후보는 특히 '드루킹 사건'과 관련한 집중 질문을 받았고 김태호 후보는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 김태호 후보는 박근혜 정부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했다.

◆ 김경수 “드루킹 관련 특검 당당히 받겠다” vs 김태호 “국정농단 책임 느껴”

김경수 후보는 “그 어떤 불법도 조사대상에서 제외될 수 없다. 필요하다면 특별검사나 더 한 것도 당당하게 받겠다”며 “야당이 더 이상 이 문제를 선거 때마다 고질적으로 도지는 정치공세의 장으로 삼지 말고 지금 국민에게 해야 할 책임을 함께 다 해달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출마선언 당일을 회상하며 “그날은 하루가 1년 같았다”며 “나의 출마로 인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 지방선거에 문제가 되지 않을까 염려했다. 하지만 그런 정치 공세에 굴복하는 게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에 누가 된다고 판단하고 출마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그는 드루킹과 기사 링크를 주고받은 데 대해선 “기사와 관련해서는 좋은 기사가 있으면 주변에 보내주고 알려달라고 하는 것은 정치인이 아니어도 누구나 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선거 시기에 오히려 그러한 것이 10건밖에 안됐다는 것은 이 사건이 무슨 의도가 없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근본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드루킹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네이버를 포함한 포털들의 독과점 문제 등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태호 후보는 드루킹 사건 관련 김경수 후보에 대한 문제 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는 민주당에 대해 지적하면서 권력 견제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김태호 후보는 “권력은 견제 받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압승을 호언장담하고, 벌써 권력과 지지율에 취해 오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한쪽으로 너무 기울어져 있다. 균형이 깨지면 국가도 국민도 모두 불행해진다”고 지적했다.

김태호 후보는 박근혜 정부 당시 여당 최고위원으로 국정농단 사태의 책임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2년간 정치를 떠나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변해야 하는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가와 국민 앞에 책임 있는 자세로 봉사와 헌신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김태호 후보는 경남지사 재출마 배경에 대해선 “도지사를 두 번 한 사람이 다시 도지사를 하는 건 안좋다. 김태호도 민심을 많이 잃은 사람이다. 녹슨 칼일 수 있다. 그래서 저도 출마를 미룬 이유도 있다”면서도 “지금 경남까지 완전히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독주다. 그 부분이 국가적으로 위기다. 그래서 아무리 미워도 경남만은 지켜달라고 말씀 드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5.08 leehs@newspim.com

◆ 김경수 '경남 신경제 지도' VS 김태호 '일자리 창출' 강조

한편 김경수 후보는 경남지역 경제와 관련 ‘신경제 지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경남은 제조업이 무너지는게 핵심적인 위기 요인”이라며 “기존 제조업이 새롭게 경쟁력을 회복하지 못하면 좋은 일자리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기존 제조업 살리기 위해 민생경제혁신특별회계를 도입하고 도지사 직속 경제혁신추진단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남은 태평양의 바다와 동북아 대륙이 만나는 사람과 물자가 오고가는 출발점으로 한반도 평화와 더불어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 KTX‧혁신도시‧항공우주산업은 등이 경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호 후보는 “이번 선거를 일자리 선거라고 본다”며 자신이 ‘일자리 도지사’임을 강조했다.

그는 “경남 제조업에 새로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해야 일자리가 늘 것”이라며 “벌크선이나 컨테이너선 등 기존 조선업은 인력 싸움이니 중국에 내주고, 쇄빙선 등 특수선 쪽으로 특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임 시절 경남 성장률은 평균을 웃돌았다. 또 ‘남해안 개발 특별법’을 이끌어냈다. 새로운 남해안 2.0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고 했다. 

 

cha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