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서울대병원·인천공항 철골공사 '하도급횡포'…공정위, 中企 승환건영 ‘제재’

기사입력 : 2018년05월04일 10:50

최종수정 : 2018년05월04일 10:51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서울대학교 심장뇌혈관병원 공사와 인천공항 철골공사, 제2외곽고속도로(인천-김포간) 공사 등을 수급사업자에게 맡기면서 하도급법을 위반한 중소업체가 공정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일 공정위는 제 2소회의를 열고 불공정하도급거래행위를 한 승환건영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3300만원을 의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승환건영은 철골, 강교, 선박 부품 제조업 및 건설산업기본법상 강구조물공사업을 하는 중소기업이다.

조사결과를 보면 이 업체는 서울대학교 심장뇌혈관병원 철골공사 중 빌트업 제작공사(2014년 5월 1일~2014년 9월 30일) 등 총 7건의 공사를 제조위탁하면서 서면발급의무를 위반했다.

공정거래위원회 <뉴스핌DB>

하도급 위반 7건의 공사는 서울대 빌트업 제작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보일러 철골공사 중 빌트업 제작공사(2014년 7월 1일~2014년 9월 30일), 인천공항 3단계 철골공사(2014년 11월 1일~2015년 2월 28일), 제2외곽고속도로 3-1공구 강교 제작 및 가조립(2014년 12월 1일~2015년 2월 28일), N256호선 블록 대조립·N257호선 블록 소조립·N257호선 블록 대조립 공사(2015년 3월 1일~2015년 6월 30일) 등이다.

현행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는 제조위탁의 경우 수급사업자가 물품 납품을 위한 작업 시작 전까지 서면을 수급사업자에게 발급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해당 업체는 물품 납품을 위한 작업을 시작하기 전까지 하도급대금과 지급방법 등 하도급 계약의 내용을 적은 서면을 지연발급하거나 미발급했다.

제2외곽고속도로 공사에서는 최장 39일 동안 지연발급했다. 하도급 계약서를 주지 않은 공사는 N257호선 블록 소조립과 N257호선 블록 대조립 공사다. 나머지 공사는 최대 5일에서 1일까지 지연 발급한 경우였다.

공정위 관계자는 “향후 동일 또는 유사한 법위반 행위가 반복될 우려가 있어 재발방지명령을 부과했다”며 “피심인의 위반행위가 중대하거나 파급효과가 큰 경우에 해당돼 과징금을 부과한 건”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단 피심인이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자에 해당하는 점과 관련 수급사업자 수 및 위반행위 수가 각각 1개에 불과한 점이 고려됐다”면서 “조정 금액의 20%를 감경하고 100만원 단위 미만의 금액을 뺀 과징금을 부과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도 하도급대금 지급 보증서를 발급하지 않고 수급사업자에게 특약 조항(하도급대금 증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제한)을 설정한 아파텔 전문중소기업 다인건설(대표이사 최기진)에 대해 지난달 30일 경고를 조치했다.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