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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주인 알아듣는' 기가지니 하반기 선보인다

기사입력 : 2018년05월03일 14:09

최종수정 : 2018년05월03일 14:28

목소리 구별 '화자인식' 9월 상용화
음성으로 금융결제 ' 화자인증' 기능 하반기 출시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KT(회장 황창규)가 특정인의 목소리를 구분해 알아듣는 '화자인식' 기술을 올 하반기 자사 인공지능(AI) 플랫폼에 탑재한다. AI 스피커 '기가지니'가 사전에 설정한 특정인의 목소리에만 반응하도록 설정, 개인 맞춤형 음성 비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목소리만으로 결제를 할 수 있는 '화자인증' 기능도 국내 최초로 출시, AI 플랫폼 시장 점유율을 본격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KT는 3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AI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AI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발표하는 백규태 KT 서비스연구소장 <사진=KT>

백규태 서비스연구소장(상무)은 이날 발표에서 "AI 스피커 이용자들 사이에서 스피커가 특정인의 목소리만 알아듣길 원하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여러 사람이 동시에 말하더라도 주인 목소리만 뽑아서 알아듣고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하반기 중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통신사 중 화자인식 기술 적용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힌 곳은 KT가 처음이다. IT 및 전자업계로 범위를 넓히면 삼성전자가 2018년형 냉장고와 퀀텀닷디스플레이(QLED) TV에 화자인식 기능을 최초로 적용한 바 있다. 카카오는 올해 상반기 중 AI 스피커 '카카오미니'에 사용자 목소리를 구분해 인식하는 기능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KT는 이통사 중 가장 빠른 화자인식 기술 적용을 통해 AI 스피커 생태계를 빠르게 선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인터넷프로토콜TV(IPTV)와 결합된 형태라는 '기가지니'의 특성을 감안할때, 화자인식 기술이 추가되면 가정 내 AI 스피커의 활용도가 극대화될 것이란 판단이다.

목소리만으로 금융 결제를 할 수 있는 '화자인증'도 오는 9월 상용화될 전망이다. 기존 음성 비서 기술로는 상품을 주문하는 것까지만 가능했지만, 하반기부턴 목소리만으로 결제까지 완료할 수 있게 된 것. 회사측에 따르면 현재 KT 화자인증 기술의 목소리 사칭률은 0.01%로 금융거래가 가능한 수준이다. 올해 6월 중 금융감독원의 기술 인증을 받고 9월부터 본격 상용화데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는 지난해 말 롯데닷컴과 쇼핑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영상인식 기술도 순차적으로 AI 플랫폼에 적용될 전망이다. 실제 사람의 눈처럼 사물을 판별하고 얼굴을 인식하는 기술이다.

6월 중 국내 특급호텔 중 한 곳과 제휴를 맺고 AI 기반의 호텔 안내, 객실 서비스, 다국어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AI 컨시어지' 서비스를 출시한다. 조명과 냉난방 제어 기능 뿐 아니라 알람, 교통 등 생활비서 기능이 탑재될 전망이다.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와 연계돼 호텔을 비롯해 상점, 아파트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백 소장은 "이용자 목소리와 영상을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순차적으로 AI에 접목, 생태계 확장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기업간 비즈니스(B2B) 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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