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가해자 '가족·친척'이 가장 많아
주로 가해자·피해자 '집'에서 범행
아동·청소년 성범죄자는 20대·무직 많아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행 범죄는 피해자가 아는 사람에 의해, 집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자 중에는 20대, 무직이 가장 많았다.
1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7년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동향분석'에 따르면 성폭행 범죄의 경우 ‘아는 사람’(63.3%)에 의한 피해가 많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주로 가족 및 친척(18.9%)에 의해 발생하는 피해가 많았다. 이어 애인·남자친구(4.5%), 이웃·잘 알고 지내는 사람(3.4%), 선생님(2.1%), 학교 선후배(2.1%), 직장상사·고용주(1.0%) 순이었다.
범행 장소로 보면 가해자의 집이나 공동주거지 등 집(46.6%)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공공기관 및 상업지역(29.2%)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강제추행은 가해자가 피해자와 '전혀 모르는 사람'(58.2%)이 많았다.
강제추행은 주로 도로상·대중교통시설 등(24.9%), 공공기관·상업지역(19.4%), 집(18.4%) 등에서 주로 일어났다.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가해자의 평균 연령은 36.1세이고, 연령대별로는 20대가 24.5%로 가장 많았다. 직업은 무직(27.0%)이 가장 많았고, 서비스·판매직(18.8%), 사무관리직(14.0%), 단순노무직(10.1%) 순으로 나타났다.
범죄유형은 강제추행이 61.1%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성폭행(22.4%), 성매수(6.0%), 성매매 알선(5.3%), 성매매강요(2.5%), 음란물제작(2.7%) 순으로 조사됐다.
여가부는 “이번 분석결과를 토대로 아동·청소년대상 성범죄 근절을 위해 관련 부처의 협조를 얻어 적극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자료=여성가족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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