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남북정상회담]트럼프 "남북회담에 고무됐다...북미정상회담 개최지 2곳 압축"

기사입력 : 2018년04월28일 06:54

최종수정 : 2018년04월28일 07:27

"남북에 평화 가져다줄 책임감 있어...합의 안되면 회담장 나갈 것" 언급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개최 후보지가 2개국으로 압축됐다고 27일(현지시간) 말했다. 불과 하루 전 개최 후보지에 대해 5곳을 두고 검토중이라고 언급한 것을 감안하면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정상회담 준비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브루킹스]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 직후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관련해 매우 좋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지금도 (회담)준비를 하고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 (회담) 장소와 관해서는 2개 나라까지 줄었다"면서 "우리는 그 장소가 어디인지 여러분에게 (곧)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전 모두 발언에선 후보지가 2~3곳으로 줄어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폭스 뉴스와의 하루 전 인터뷰에선 5곳을 놓고 검토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장거리 이동이 어려운 북한과 김 위원장의 편의 등을 감안, 유럽보다는 싱가포르 등이 유력한 대안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북미정상회담에 임하는 자세와 관련, "내 어깨에 책임이 있다. 남북한에 평화를 가져다줄 책임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또 북미 정상회담 전망에 대해서는 "매우 극적인 일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만남은 꽤 대단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선 "역사적인 정상회담에 대해 한국에 축하하고 싶다"면서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위원장)이 밝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에 고무(encouraged)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정은과 몇 주 내에 만날 것이고 만남이 생산적이길 희망한다"면서 이는 단순히 남북한 뿐아니라 미국과 세계에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과거 정부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에 대한)최대의 압박 정책은 비핵화가 이뤄질 때끼지 계속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역할과 관련,"시 주석은 (북한과) 국경에서 정말 잘해왔다.그가 얼마나 엄격하게 단속을 했는지에 대해 모두가 놀란다"고 칭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서도 시 주석의 역할에 감사를 표시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지난 24시간 동안 북한 문제를 포함해 많은 훌륭하고 긍정적인 일들이 일어났다. 우리는 남북한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면 "상대방(북한)에 의해 놀아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비핵화 해법에 합의가 되지 않으면 회담장을 떠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오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평창 동계올림픽및 패럴림픽 미국 대표선수들을 초청, 격려하면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남과 북이 평화 속에 함께 살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김 위원장을 곧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남과 북이) 언젠가 조화와 번영, 평화 속에 살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내가 (북한과 협상을) 시작했을 때, 사람들은 불가능을 얘기했다. 그들은 북한이 (핵무기를) 갖도록 하거나 전쟁으로 가는 선택 밖에 없다고 말했다"면서 "이제 우리는 그 누구의 생각보다 더 나은 대안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앞서 트위터를 통해 “한국전쟁은 끝날 것이다! 미국과 미국의 위대한 국민은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매우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