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남북정상회담]경협 기대감↑, "제2의 개성공단 사태 없어야"

기사입력 : 2018년04월28일 06:20

최종수정 : 2018년04월28일 06:20

북미정상회담 성사 여부 및 비핵화 합의 등이 관건
"정권 변화에 관계없이 지속적인 협력 분위기 조성 필요"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메시지를 함께 던지면서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남북 경협을 위해서는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가 우선 풀려야 하기 때문에 결국 북미정상회담의 결과가 가장 중요한 변수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위원장이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판문점 선언문'에 사인, 교환한 뒤 서로 손을 잡고 활짝 웃고 있다.

28일 재계는 남북 정상이 함께 평화에 대한 선언을 한 만큼 다음 수순으로 경협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남과 북의 공동 발전을 위해 경협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문 대통령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과 김 위원장의 '국가경제개발 10개년 전략계획' 등 남북이 추진중인 경제개발 계획은 경협을 통해 보다 완성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이에 따라 남북 경협에 대한 논의는 필수불가결한 사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의 새로운 지평이 펼쳐지기를 희망한다"면서 "경제계는 향후 대북제재가 완화되는 등 경협 여건이 성숙하게 되면 남북 간 새로운 경제협력의 시대를 개척하는 일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역시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평화, 새로운 시작'을 향한 중대한 진전"이라며 "이번 회담이 한반도 비핵화는 물론 세계 평화의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논평했다. 이어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돼 경제 활력이 제고되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경제계 역시 이번 회담을 계기로 남북경제협력 강화와 '한반도 신경제 구상' 실현을 위한 국제 협력관계 구축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이번 정상회담을 지켜본 경제계는 향후 남북 경협이 재개될 경우 단순히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에 그치는 수준은 아닐 것으로 기대했다. 이 두가지 사안은 기본으로 하면서 추가적인 공단 개설 및 보다 전향적인 산업별 협력 등도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본격적인 경협을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남북 경협 재개를 위해서는 국제사회 지지와 이해가 필수라고 입을 모은다. 그동안 북한의 계속된 도발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는 날로 강해졌다. 이는 남북 경협 재개를 위해 우선 풀어야 할 과제다.

때문에 이르면 다음달 성사될 수 있는 북미정상회담이 관건이다. 만약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합의가 된다면 대북 제재는 해소되거나 적어도 완화될 공산이 크다. 이는 남북경협 재개를 위한 신호탄이 될 수 있다.

대북 제재와 함께 남북 경협의 주역이 되는 기업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한 방안도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 이미 개성공단 중단으로 인해 '북한과의 경제 협력은 리스크가 큰 일'이라는 인식이 경제계에는 퍼져 있다.

성공적인 경협을 위해서는 이런 인식을 불식시켜야 한다. 전경련의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북한 비핵화 진전에 따른 남북경제관계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과제로 '과거와 같은 경협 중단 사태 재발 방지, 투자보장 등의 불확실성 제거'(43.9%), '정권변동과 관계없는 일관성 있는 대북정책 추진'(26.3%) 등을 주문했다.

실제 냉온탕을 오가는 남북관계로 지난 30년 간 남북 경협은 부침을 겪었고, 관련 기업 역시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 통일부 실태조사(2016년)에 따르면 개성공단 관련 261개 기업이 신고한 피해금액은 약 9446억원에 달했다. 금강산투자기업협회 소속 기업의 매출 손실 피해 추정액도 5739억원에 이르렀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문제가 우리 정부의 노력만으로 완전히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어느정도 리스크는 있을 수 밖에 없다면서도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일만큼은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특히 정권의 변화에 따라 기업들이 피해보는 일은 앞으로 다시 벌어져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았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정치적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면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북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어렵다"며 "궁극적으로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남북경협을 추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inebit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