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남북정상회담] 경협으로 시멘트·레미콘 업계 숨통 틔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멘트 업계 "경협 확대로 건설수요 증가 기대"
레미콘 업계 "북한 모래 공급으로 골재난 해소"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중단된 남북 경제협력(경협)이 재개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시멘트·레미콘 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경협이 활성화되면 시멘트업계는 새로운 건설수요를 확보할 수 있고, 레미콘업계는 부족한 골재 확보가 가능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시멘트업계와 레미콘업계의 주가는 연일 상승세다. 시멘트업계 5개사(한일, 쌍용, 삼표, 아세아, 성신)와 레미콘업계 1위 유진기업의 주가는 지난 1월과 비교해 적게는 20%에서 최대 60%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주가 상승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논의될 경협이 이전보다 더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심리 때문으로 보인다.

시멘트 업계는 앞으로 논의될 남북 경협에서 북한의 사회간접자본(SOC) 구축으로 인한 건설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시멘트 업계는 이전에 있었던 경협사업이 대부분 개성공단과 같은 경공업 단지 설립에 그쳐 별다른 이익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북한이 경제교류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만큼 이번 정상회담 이후 경협사업이 인프라 건설 분야로 확대된다면 업계에는 좋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 있는 시멘트 공장들은 대부분 가동률이 100%가 되지 않는다"며 "만약 경협으로 북한에 공사가 시작된다면 그 수요는 국내 공장들을 100%로 전부 돌려도 모자랄 정도로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설 경기가 갈수록 안 좋아지는 상황에서 시멘트업계에는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레미콘 업계는 건설수요가 증가해도 단기간에 영향을 받지는 못할 전망이다. 레미콘이 굳는 1시간 30분 이전에 공사 현장에 도착해야 하기 때문에 공장을 북한에 짓지 않는 한 레미콘 공급이 어렵기 때문이다. 대신 레미콘 업계는 건설 수요 증가가 아닌 원료 공급을 기대하고 있다. 북한에 있는 넉넉한 바닷모래가 최근 업계가 시달리는 골재난을 해소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레미콘 업계가 다루는 콘크리트는 시멘트와 모래·자갈 등의 골재를 결합해 만들기 때문에 모래수급이 중요하다. 그러나 최근 국내 골재 시장은 2016년 남해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채취가 중단된 데 이어 지난해 인천 앞바다에서 채취가 중단돼 모래공급난을 겪고 있었다. 그 결과로 바닷모래 가격은 1년 사이 2배가 올랐다.

업계에서는 북한의 바닷모래를 들여온다면 골재난을 일부분 해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2004년에 북한 해주의 바닷모래를 직접 채굴한 이후 북한 모래를 공급해오다 천안함 사태 등 여러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수급을 중단했었다. 넉넉한 해주 모래가 확보된다면 골재가격 안정화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레미콘 업계 관계자는 "북한의 바닷모래는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도 좋아 국내 골재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경협이 활성화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