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美-中 금리 '엇박자' 중국 자본유출 재점화

기사입력 : 2018년04월27일 03:53

최종수정 : 2018년04월27일 06:21

양국 2년물 국채 금리 스프레드 16개월래 최고
달러화 상승 이어질 경우 투자 자금 이탈 가능성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최근 강한 상승 기류를 타는 미국 장단기 국채 수익률이 중국 금융시스템을 위협하고 있다.

양국의 금리 차이가 확대되는 한편 달러화가 동반 강세를 보일 경우 중국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 간신히 진정된 자본 유출이 재개될 것이라는 경고다.

중국 위안화 [사진= 블룸버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6일(현지시각) 2.9% 선으로 일보 후퇴했지만 월가는 연말까지 3.25~3.50%로 뛸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지난해 말 2.409%에서 가파르게 뛴 데 반해 중국 10년물 수익률은 같은 기간 3.88%에서 3.66%로 하락했다.

뿐만 아니라 양국의 2년물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16개월래 최대 폭으로 벌어진 상황이다. 금리 차이가 확대된 가운데 지난 2개월 사이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에 대해 0.3% 하락했다.

양국의 금리는 중국의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데 핵심적인 지표에 해당한다. 때문에 미국의 국채 수익률이 추가 상승, 양국의 금리 스프레드가 높아질 경우 중국 자금시장에 또 한 차례 교란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자산운용사는 물론이고 기업과 고액 자산가들이 해외 자산 매입에 잰걸음을 하면서 자본 유출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얘기다.

악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에이던 야오 아시아 신흥국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중국과 미국의 금리 간극이 커질수록 투자자들은 인내심을 상실할 것”이라며 “국내 투자자들이 위안화 약세를 예상하는 한편 미국 금리가 상승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될 경우 자금을 해외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가 수 년간 자본 규제를 대폭 강화했지만 민간 자본의 이탈이 본격화될 경우 브레이크를 걸기 어렵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지난 2015년 중국 정부의 갑작스러운 위안화 평가절하로 인해 자금 이탈이 봇물을 이루면서 위안화는 2016년 달러화에 대해 6.6% 밀렸고, 금융 당국이 이를 통제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또 중국 자본시장이 안정을 되찾은 것은 정부의 규제 이외에 달러화의 약세 흐름이 한몫 한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12개월 사이 달러화에 대해 9% 하락한 위안화가 추세적인 강세로 돌아설 것인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은 회의적이다.

미국과 무역 마찰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위안화 평가절하를 도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방향 전환은 생각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지난 2월 미국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뛰었을 때와 달리 달러화가 동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10년물 수익률이 3.0% 아래로 밀렸지만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0.3% 오르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초 이후 달러화 매도와 위안화 매수 전략을 통해 금리 차이만으로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저우 하오 이코노미스트는 WSJ과 인터뷰에서 “모든 투자자들이 미국 금리를 주시하고 있다”며 “중국 금융시장에 미치는 2차적인 파장이 상당히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