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5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93.0으로 지난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고 26일 밝혔다. SBHI는 100을 기준으로 높으면 긍정적인 응답, 낮으면 부정적인 응답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SBHI가 2개월 연속 상승한 이후 경기호전 유인이 뚜렷하지 않아 주춤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 (SBHI) <자료=중기중앙회> |
업종별로 제조업 5월 경기전망은 지난달보다 0.1포인트 하락한 92.8로 조사됐다. 비제조업도 0.2포인트 하락한 93.1로 나타났고, 서비스업도 0.4포인트 하락한 93.4로 나타났다. 반면 건설업은 93.4로 지난달보다 0.4p 상승했다.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5월 경기전망을 다소 소극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전망 (92.3→92.9), 영업이익전망(87.5→88.8), 자금사정전망(83.2→84.9)은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수출전망(96.8→90.3)이 소기업 수출 부진으로 크게 하락하고,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전망(95.3→95.7)은 상승해 수출과 고용전망은 전월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4월에도 중소기업인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인건비 상승'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인건비 상승'은 전체 57.5% 응답으로 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내수부진'(52.9%), '업체 간 과당경쟁'(40.5%), '원자재 가격상승'(25.4%)순으로 나타났다.
인건비 부담이 큰 곳으로 제조업은 '식료품', '자동차 및 트레일러' 등 노동이 많은 경공업 부문이 가장 많았다. 비제조업에서는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등에서 인건비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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