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캐나다 토론토에서 24일(현지시간) 발생한 차량돌진 사고 용의자가 이날 법원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세부 내용이 드러날 전망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이날 현지시각 오후 1시 30분 경 흰색 렌탈 밴 차량(승합차)이 인도로 돌진해 10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후 경찰은 25세의 알렉스 미나시안을 용의자로 파악하고 체포했다. 미나시안은 한국시각 오후 11시에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토론토 경찰이 전했다. 기소 혐의는 법원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미나시안과 같이 수업을 듣던 학우는 ‘(미나시안이) 절대 악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미나시안을 체포한 경찰은 미나시안이 ‘나를 죽이라’고 소리치며 총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유혈사태 없이 체포에 성공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캐나다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수십년 만에 일어난 최악의 대량살상 사고로 미국이나 유럽에서 최근 발생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의 차량돌진 공격과 유사하지만, 캐나다 관료들은 이번 사건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참담하고 무분별한 공격”이라고 규탄했다.
희생자 신원이 밝혀지면서 캐나다인들은 애도의 물결을 이루고 있다. 캐나다 유력신문 ‘클로브앤드메일’(Globe and Mail)의 존 이빗슨 칼럼니스트는 “캐나다는 평화롭고 관용적이며 자유로운 사회다. 토론토에서 발생한 끔찍한 폭력은 이러한 가치를 오히려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논평했다.
23일(현지시각) 10명의 사망자를 낸 캐나다 토론토 돌진사고 흰색 벤 차량 앞부분이 훼손됐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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