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급증하는 국가부채⑥] 해외는 공적연금 개혁 중…연금 수급 연령↑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가 지출의 18% 차지하는 공적연금 손질
연금 급여 늦게 주고 일하는 노인 지원
연금 개혁 추진했던 브라질 난항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외 각국은 공적연금제도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금 지급 시기를 최대한 늦추거나 노인이 일할 수 있도록 연금 제도를 손보고 있다. 국가 총지출에서 18%나 차지하는 공적연금 지출(2014년 OECD 평균)에 메스를 대지 않으면 미래세대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진다고 판단한다.

◆ 연금 수급 연령 높이고…기대수명 증가와 연계해 자동조정

2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 주요 국가는 연금 수급 연령을 계속 높이고 있다. 고령화로 연금 지급 대상자가 늘어난 데다가 기대수명 증가로 연금 지급 시기도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OECD 국가 중 대다수가 연금 수급 연령을 65세로 높였다. 한국도 국민연금 수급 연령을 단계적으로 65세로 올릴 예정이다.

연금 수급 연령을 더 높인 국가도 있다. 벨기에와 캐나다, 네덜란드 등은 현 65세인 연금 수령 시기를 시간을 두고 67세까지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아일랜드는 현재 66세인 연급 수급 연령을 2021년 67세, 2028년 이후 68세까지 높인다는 계획을 내놨다.

<자료=OECD 한국 정책센터>

OECD는 이와 같은 제도 개편으로 연급 수급 연령이 남성은 1.5세, 여성은 2.1세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연금을 지금보다 1년 6개월~2년 정도 늦게 받는다는 얘기다.

OECD 주요 국가는 또 기대수명과 연금 수급 연령을 연계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의학 발달 등으로 기대수명이 늘어나면 연금 수급 연령이 자동으로 상향되는 제도를 도입한 것. 이 제도를 도입한 덴마크와 이탈리아는 2050년 되면 연금 수급 연령이 69세까지 오른다.

OECD는 "2015년 이후로 연금 개혁 빈도 및 속도는 느려졌지만 연금 개혁은 지속된다"며 "OECD 국가 절반은 연금 수급연령을 높이는 개혁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 일하는 노인 지원 강화…노동시장에 오래 머물도록 유도

문제는 연금 지급을 미루면 소득 공백기가 생긴다는 점이다. 소득 공백기를 줄이려면 은퇴를 미루고 급여가 나올 때까지 일하는 방법밖에 없다. 이에 여러 나라는 노인이 오래 일할 수 있도록 유고하고 있다.

스웨덴은 근로장려세제(EITC)를 65세 초과 근로자에게 유리하도록 개편했다. 호주와 프랑스는 근로 생활이 길수록 나중에 더 많은 연금 인센티브가 돌아가도록 제도를 손봤다. 그밖에 스웨덴과 포르투갈은 노인에 대해 사회보장부담금을 면제한다.

이와 함께 각 국가는 연금 조기 수급 규정을 강화하고 있다. 연금을 일찍 받으려면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하거나 불이익을 감내해야 한다는 얘기다.

오스트리아는 1955년생부터 조기 수급에 대한 패널티를 4.2%에서 5.1%로 올렸다. 연금을 일찍 받으면 당초 예정된 금액보다 적게 받는 셈이다. 네덜란드는 육체적으로 고된 직업에 대한 조기 연금 수급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있다.

◆ 연금 개편 쉽지 않은 브라질…국가 신용등급 하락

다른 나라와 달리 연금 개혁이 무산돼 어려움을 겪는 국가도 있다. 브라질이 대표적이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2016년 집권한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은 연금 개혁을 공약했다. 연금 개혁 핵심은 연금 수령 연령 상향이다. 현행 연금 제도상 브라질 남성과 여성은 각각 55세, 50세부터 연금 일부를 받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브라질 남성은 평균 56세, 여성은 평균 53세 은퇴한다.

이는 국가 재정 부담으로 이어졌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00년 5% 밑돌던 국내총생산(GDP)대비 연금 지급액은 2015년 10%가 넘었다. 특히 2017년에는 국가 총지출에서 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33%가 넘는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지난해 1750만명이던 65세 이상 인구는 2060년 5840만명으로 급증한다. OECD는 이런 브라질 연금 제도가 '지속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은 연금 수령 연령을 10년 늦추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사회 각계 계층의 반발로 무산됐다. 연금 개혁 좌초는 국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졌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최근 브라질 신용 등급을 'BB'에서 'BB-'로 내렸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