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욕증시] IT-소매 주도 하락, 금리는 UP

기사입력 : 2018년04월20일 05:08

최종수정 : 2018년04월20일 06:07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IT와 소매 섹터를 중심으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1분기 실적에 기댄 강세 흐름이 꺾이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가 활발한 가운데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올들어 최고치로 뛰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

19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83.18포인트(0.34%) 하락한 2만4664.89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15.51포인트(0.57%) 떨어진 2693.13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7.18포인트(0.78%) 내린 7238.06에 마감했다.

이날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10개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재량 소비재 섹터가 3%를 웃도는 낙폭을 기록했다.

아마존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그 밖에 주요 IT 종목들이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중미 무역 마찰 속에 중국이 경쟁사 NXP의 인수에 제동을 걸었다는 소식에 퀄컴이 5% 가까이 수직 하락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는 퀄컴이 중장기 성장 동력을 상실하게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3% 선에서 급락했고, AMD가 4% 이상 떨어지는 등 반도체 칩 관련 종목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인 반엑 벡터스 세미컨덕터가 5% 가까이 밀렸다.

트럼프 행정부와 중국의 무역 마찰이 어닝 시즌의 상승 탄력을 꺾어 놓을 수 있다는 시장 전문가들의 우려가 이날 현실화된 셈이라는 지적이다.

담배 업체 필립 모리스는 시장의 예상치에 미달한 1분기 매출액을 악재로 16% 가까이 내리 꽂혔다. 알트리아 역시 6% 동반 하락하며 재량 소비재 섹터의 약세를 주도했다.

이 밖에 프록터 앤 갬블(P&G)가 독일 머크의 소비자 건강 사업 부문을 42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3%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주가 흐름과 관련, 글로벌 마켓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케니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지난 수년간 상승장을 이끌었던 동력이 힘을 다하고 있다는 두려움이 투자자들 사이에 번지고 있다”며 “일부 투자자들은 과거 경험한 것보다 과격한 경기 하강 기류를 맞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 지표가 여전히 호조를 이루고 있고, 기업 실적 역시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주식 매입 열기가 시들하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무역전쟁과 지정학적 리스크, 여기에 인플레이션까지 굵직한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가가 조정을 받은 사이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장 후반 2.926%까지 오르며 올들어 최고치를 나타낸 뒤 상승폭을 4.3bp로 낮췄다.

스파르탄 캐피탈의 피터 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에 피로감이 역력하다”며 “조만간 금리가 또 한 차례 복병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