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두 전직 대통령 구속 책임 통감하고 환골탈태해야"
[서울=뉴스핌] 조현정 기자 = 바른미래당은 18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이재호·이덕수·박도진 성남시의원 등 3명을 영입했다.
이날 인재 영입 발표를 한 박주선 공동 대표는 "3명의 시의원의 바른미래당 입당으로 성남 민심, 경기도 민심에 큰 회오리를 일으킬 것"이라며 "한국당은 국정 농단과 권력 남용, 부정부패의 두 전직 대통령이 구속된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사죄하는 모습으로 환골탈태한 길을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공동 대표는 이어 "한국당에서 정치적 가치를 펼치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내고 바른미래당에서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덕수 시의원은 "신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싶었지만 적폐 구태 세력과는 더 이상 같이 정치를 할 수 없다"며 "성남 지역에서 바른미래당이 돌풍을 일으키는 핵심이 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바른미래당은 한국당 출신 인사들을 대거 영입한 바 있다.
안철수 인재위원장은 지난 3월 22일 전현직 지방의원 7명을 '2호 영입 인사'로 양창호 전 서울시의원과 박용순 현 구로구의회 의장, 김주은 동작구의원, 이준영 부천시의원, 정병호 전 은평구의원, 박원규 전 동작구의회 의장, 권오식 관악구의원 등을 영입했다. 이들을 포함, 총 786명의 당원이 바른미래당에 동반 입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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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이재호(오른쪽에서 세번째)·이덕수(오른쪽 두번째)·박도진(왼쪽 두번째) 시의원이 18일 바른미래당에 입당했다. /사진= 최상수 기자 |
jh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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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배 반성'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별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17일 별세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무라야마는 고향인 규슈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쳤다. 향년 101세.
무라야마는 아시아 주변국에 일본의 '양심있는' 정치인으로 통했다.
지난 1995년 무라야마는 2차 세계대전 패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아시아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내놓았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침략'으로 표현, 피해국 입장에서 과거사를 인식한다는 자세를 보여줬다.
1924년 오이타현에서 태어난 무라야마는 공무원 노조 활동과 지방 정치 참여를 거쳐 1972년 중의원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 올랐다. 1994년 자민당·사회당·신당 사키가케의 연립 내각 출범으로 81대 일본 총리에 취임했다. 사회당 출신으로서는 전후 두 번째 총리였다.
지난해 100세 생일 때는 "일본이 계속 평화로운 나라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2025년 10월17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사진=로이터]
osy75@newspim.com
2025-10-17 14:42

채해병 특검, 배우 박성웅 참고인 조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박씨에 대한 조사에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배우 박성웅. [사진=뉴스핌 DB]
박씨는 "이 전 대표와는 이미 아는 사이였고 그 자리에서 임 전 사단장을 처음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지난 8월 특검에 출석하며 이 전 대표에 대해 "일면식도 없고 그런 분이 존재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부대장으로, 해병대수사단 초동조사에서 혐의자로 적시됐다가 이른바 'VIP 격노' 이후 혐의자에서 제외됐다.
이른바 '구명로비'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인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을 순직해병 사망사건 혐의자 등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에 청탁을 했단 내용이다.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 측은 서로를 모른다는 입장이다.
hong90@newspim.com
2025-10-17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