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갑질논란 BBQ 봉은사역점, 라이벌 bhc 품으로 갔다

기사입력 : 2018년04월12일 14:30

최종수정 : 2018년04월12일 15:10

2월부터 해당 매장, bhc가 운영… 점주 바뀌어
'앙숙' bhc-BBQ, 점포·소송 '치킨 게임' 지속해

[뉴스핌=장봄이 기자] 지난해 11월 갑질 논란이 불거진 BBQ 봉은사역점이 최근 경쟁사인 bhc 매장으로 바뀌어 이목이 쏠린다. 치킨업계에서 라이벌 관계인 두 업체는 현재 소송 공방을 벌이고 있어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던 BBQ 봉은사역점은 지난 2월부터 bhc 삼성점으로 변경됐다. 봉은사역점은 윤홍근 BBQ 회장이 방문하면서 갑질 논란이 발생한 곳이다. 이후 해당 BBQ 매장은 폐점됐고, 동종 업계 경쟁사인 bhc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bhc삼성점. 지난해 BBQ봉은사역점이 있던 곳이다. <사진=뉴스핌>

매장 인근에 있는 카페 직원은 "두 달 전부터 bhc가 운영하고 있다"면서, "점주는 바뀌었는데 규모나 외관 등은 이전과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는 바뀐 상태다. 현재 bhc 삼성점은 가맹점이며, 이전 BBQ점주와는 무관한 이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BQ 매장을 운영했던 김인화씨는 작년 11월 영업방해·가맹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본사를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

당시 김씨는 윤 회장이 갑작스럽게 매장을 방문해 직원에 욕설·폭언을 했다고 폭로했지만, 본사는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었다. 양 측의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은 상태로 현재 검찰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BBQ관계자는 "당시 상황을 목격했던 목격자의 진술에 일부 거짓이 드러나는 등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조만간 명확한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치킨업계 2·3위 bhc-BBQ, 최근 소송전 '활활' 

치킨업계 2·3위를 차지하고 있는 bhc와 BBQ는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BBQ는 2013년 미국계 사모펀드인 로하틴그룹(TRG)에 계열사 bhc를 매각했다.

바로 다음 해 bhc는 국제상공회의소(ICC)에 BBQ를 상대로 손해배상 중재를 요청했다. 인수 당시 매매계약서 내용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

ICC는 bhc의 손을 들어줬지만, 이후 두 업체의 갈등이 본격화됐다. 2015년엔 bhc가 BBQ직원이 신제품 원료를 빼갔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절도죄 혐의로 고소했고 법원이 이를 인정했다.

연이은 소송에 분노한 BBQ는 지난해 4월부터 영업정보 등이 유출된다는 이유로 물류용역계약을 해지 통보했다. BBQ는 bhc 임직원 수십명을 영업기밀 침해 혐의로 고소하고, 상품공급계약도 중단했다. 또 박현종 bhc회장을 배임 및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bhc는 BBQ에 물류계약 해지에 따른 200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와 상품공급계약 해지에 따른 피해액 가운데 일부로 500억원대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최근 bhc 주요 임직원들은 BBQ가 제기한 영업기밀 침해 혐의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hc 관계자는 "박 회장과 관련해 제기한 소송은 이미 지난해 무혐의로 결론이 난 사안"이라며 "지난달 계약해지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BBQ 윤홍근 회장 갑질에 항의한 봉은사역점 외관 <사진=뉴스핌>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