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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가케학원 관여 안했다더니…면담 기록엔 "총리 안건"

기사입력 : 2018년04월10일 09:31

최종수정 : 2018년04월10일 09:31

총리 비서관 2015년 당시 가케학원 수의학부를 "총리안건" 발언
아베 총리, 가케학원에 "관여 안했다"고 주장해와

[뉴스핌=김은빈 기자] 일본의 학교법인 가케(加計)학원의 수의학부 신설 계획과 관련한 2015년 4월 기록 문서의 존재를 아사히신문이 10월 보도했다. 

해당 문서는 야나세 다다오(柳瀬唯夫) 당시 총리 비서관과 에히메(愛媛)현 이마바리(今治)시 직원 등이 면담한 기록이다. 야나세 비서관은 이 면담에서 "이 건은 총리 안건"이라고 발언했다고 문서에 기록돼 있다. 

가케학원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오랜 친구가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 법인이다. 아베 총리는 가케학원의 수의학부 신설에 대해 "내가 관여했다고 말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고 말하는 등 자신의 지시나 관여를 부정해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신문에 따르면 해당 문서는 "수의사 양성계 대학 설치에 관한 내각부 후지와라(藤原) 차장·야나세 총리비서관과의 면담 기록에 대해"라는 제목의 문서로 2015년 4월 13일에 작성됐다고 적혀있다.

문서와 관련된 경위를 알고 있는 에히메현 관계자는 "가케학원의 수의학과 유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국가 관계부처에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배포된 문서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아냐세 당시 비서관은 현재 경제산업심의관을 맡고 있는 인물로, 지난해 7월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면담과 관련해) 제가 기억하는 한도 내에선 만난 적이 없다"고 여러차례 답변했다.

가케학원 수의학부 신설과 관련해 문부과학성 측이 내각부로부터 2016년 가을 "관저 최고 레벨이 말했다", "총리의 의향이라고 들었다"는 말을 들었다는 기록문서가 드러난 상황이다. 문부과학성뿐만 아니라 에히메현 관계자도 총리의 측근인 총리 비서관에게 '총리 안건'이란 말을 들었다고 문서에 남긴 것이다. 

에히메 문서에는 에히메현과 이마바리시 과장이나 가케학원 사무국장이 2015년 4월 2일 오후 3시 국가전략특구를 담당하는 야나세 비서관과 청리관저에서 면회했을 당시 야나세 비서관의 발언이라고 기록돼 있다. 

야나세 비서관은 "본건은 총리 안건이라 내각부 후지와라 유타카(藤原豊) 차장의 공식 청취를 받는다는 형식으로 진행해주시길 바란다"고 발언했다고 기록돼있다. 또한 "지자체가 시키니까 한다는 태도가 아니라, 반드시 실현시킨다는 의식을 갖고 해주는 게 최저 조건"이라고 말했다고 적혀있다. 

후지와라 유타카 차장은 당시 내각부 지방창생 추진실 차장으로, 현재는 경제산업성 무역경제협력국심의관을 맡고 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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