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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한국당, '백전노장' 이인제·김태호 추대한 속사정

기사입력 : 2018년04월06일 15:44

최종수정 : 2018년04월11일 20:09

"낮은 지지율, 참신한 인물 없어"..극심한 '인물난'
홍준표 대표, 장고 끝 옛 장수들에게 SOS 추대
"구관이 명관" 선거전 백전노장의 저력 나올지 주목

[뉴스핌=조현정 기자] 자유한국당이 6일 6·13 지방선거의 충남지사 후보에 이인제 상임고문을, 경남지사 후보에 김태호 전 최고위원을 공천하기로 확정했다. 정치권에선 이들을 추대하게 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공천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됐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공천하는 문제는 이날 최고위에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홍준표 대표는 전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 판세와 관련,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양강 구도'를 자평하며 "김문수 경기지사로 결론났다"고 밝힌 바 있다.

이인제 자유한국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3일 아산 현충사에서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천안·아산지역 예비후보들과 함께 참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당 "이미 선거서 이겨본 백전노장들, 충분히 승산 있다"

그동안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전략 공천지로 선택한 서울과 경남, 충남의 인재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인물난으로 인해 결국 '백전노장' 차출로 마무리된 모양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2일 6선을 지낸 이 고문을 전략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이 고문의 추대는 기울어진 판이라고 여겼던 충남지사 선거가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행 파문 논란으로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충청권에서 이 고문의 인지도가 높은데다 고향에서의 마지막 정치 활동이라는 명분도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 대표는 추대식에서 이 고문이 '충청이 낳은 큰 인물'임을 밝히며 유례 없는 추대 결의식을 강조했다. 그는 "충남 국회의원들과 그리고 당협위원장들, 시장 군수 후보님들 모두가 도지사 후보를 이인제 고문으로 모시고 싶다는 의사 전달을 해왔다"며 "충청도가 낳은 큰 인물"이라고 이 고문을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JP(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이래 충청도가 낳은 가장 큰 인물이고 또 김종필 전 총재께서도 충남지사 후보를 이인제 고문으로 하라고 요청해왔다"며 "이 고문이 어렵게 결심을 하셨고 어려운 충남 선거를 진두지휘할 것이다. 고향을 위한 마지막 봉사라는 각오로 충남지사 선거 출마 결심을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전날 여의도 당사에서 지도부와 경남 지역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지사 후보 추대 결의식'을 갖고 지방선거에 나설 경남지사 후보로 김 전 최고위원을 추대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제 생명과도 같은 경남을 지키고 당의 위기를 이겨내야 하는 이번 선거에서 제 모든 것을 바쳐서 뛸 기회를 갖게 된 것은 영광"이라며 "고마운 마음으로 당의 결정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경남의 아들이고 경남의 꿈이 곧 김태호의 꿈"이라며 "경남을 지켜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고 경남을 지켜 대한민국의 경제 심장을 다시 뛰게 하고 싶다. 승리로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 추대 결의식에서 김태호 경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물난 겪다 옛 인물들 공천.."고육지책 아닌가" 지적도

정치권 일각에서는 '백전노장들'라고 평가하면서 한국당이 처한 인물난의 한계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들의 '인재 영입'은 참신성과는 거리가 멀다는 당 안팎의 시각도 있다.

한국당은 그동안 서울시장 후보로 홍정욱 헤럴드 회장, 김병준 국민대 교수,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경남지사 후보로 홍 대표 측근인 윤한홍 의원과 창원시장 출신인 박완수 의원 등을 꼽았지만 이들 모두 고사했다. 안대희 전 대법관, 장제국 전 동서대 총장 등도 거부 의사를 밝혔다.

홍 대표가 인재 영입에 연이어 실패한 끝에 옛 인물들을 공천하는 고육지책을 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현재 한국당 상황에서 신인은 물론 그 누구도 출마를 결심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들을 추대했다는 것은 그만큼 새로울 게 없다. 당의 인물이 없다라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마지막 카드로 '급'이 있는 인물들 차출로 '경륜' 프레임을 시도하면서 (지방선거) 분위기를 전환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정 기자 (jh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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