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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파견'부터 '가을 서울공연'까지…김정은 '통 큰' 멘트 노림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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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잇단 평화 제스처 발언들 쏟아내
"'가을이 왔다' 공연 서울서 하자" 등 대외 개방 언급
엄경영 소장 "비핵화보다 경제난 타결 염두에 둔 듯"

[뉴스핌=정경환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거침없는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새해 벽두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파격 선언에서부터 남북 및 북미정상회담 제의, 중국 전격 방문에 이어 "가을엔 서울에서 공연하자"는 말까지 나왔다.

김 위원장의 '통 큰' 행보의 종착점은 어디일까. 결국엔 제재 완화를 통한 '경제 문제 해결'로 귀결된다고 봐야 할 것 같다.

'통 큰' 발언, 김정은 노림수는? 비핵화 아닌 대북 제재 완화 의도

4일 김 위원장의 지금껏 발언들의 배경을 보면 북한의 평화 공세가 핵·미사일 등 안보문제보다는 대북 제재 완화를 중심으로 한 경제 문제 해결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이 보다 분명해진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을 관람한 후 "남측이 이번에 '봄이 온다'라는 공연을 했으니, 가을엔 결실을 갖고 '가을이 왔다'라는 공연을 서울에서 하자"고 했다.

지난달 25일부터 3박 4일간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을 만난 이후에 나온 발언이다.

그런데 이날 북한 노동자의 중국 파견이 재개됐다는 소식이 들렸다. 지난달 말 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이후 중국 내 북한 노동자의 철수 움직임이 멈췄고, 북한 노동자의 중국 파견도 다시 시작됐다는 것.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에서 철수하는 북한 노동자의 행렬이 보이지 않고, 중국에 신규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이 자주 목격된다"며 "지난 2일 400여명의 북한 여성 근로자들이 연변 자치주 화룡시에 새롭게 파견됐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봄이 온다'라는 주제로 열린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을 관람했다. 오른쪽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공동취재단

국제사회가 놀랄만한 발언들 쏟아내..파격적 '대외 개방' 시사

김 위원장은 올 들어 때마다 국제사회가 놀랄만한 발언들을 잇달아 쏟아냈다.

올 1월 1일 신년사에서 "평창 올림픽 대표단 파견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다"며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내비친 데 이어 2월엔 남북정상회담을, 3월엔 북미정상회담을 제의했다. 그 과정에서 김 위원장은 평소 그렇게나 못마땅해하던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해서도 예정된 수순으로 진행하는 걸 이해한다고 했다. 이는 남북·북미정상회담 성사로 이어졌고,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기대를 키워갔다.

다만 그 때마다 나온 분석들은 북한의 최종 목적은 경제 제재 완화에 있다며 북한의 비핵화 언급에 함몰되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대북 전문가들은 평화 분위기 조성을 통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약화시키겠다는 것으로, 북한의 대화 제스처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우리 정부 역시 이미 김 위원장의 신년사가 나왔을 때부터 이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다.

통일부는 당시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전반적으로 '핵무력 완성' 성과에 대한 자신감에 바탕, 경제분야 전반의 활성화를 강조하면서 대남 관계에서 출로를 모색하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조선중앙TV>

엄경영 소장 "北, 경제난으로 통치 등 어려움 가중돼 탈출구 모색하는 듯"

실제 북한의 경제 여건은 국제사회의 제재가 강화되면서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무엇보다 북한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마저 제재에 동참한 것이 컸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2017년 북한과 중국 간 전체 교역량은 전년보다 10.5% 줄었다. 특히, 북한의 대(對)중국 수출이 37% 감소했다. 이에 북한은 지난해 중국과의 무역에서 17억달러 적자를 봤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김 위원장의 대화 의지는 북한의 외환보유액이 급감한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북한의 외환보유액이 40억~50억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엔(UN)은 대북 제재의 고삐를 더욱 죄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3일 대북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 선박과 무역회사 49곳을 제재 명단에 추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제재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또한 유엔은 중앙긴급구호기금(CERF) 배정에서 북한을 처음으로 제외했다. 이로써 북한은 2007년 CERF 설립 이후 11년 동안 받아오던 자금 지원이 끊겼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제재 완화 목적으로 보는 게 맞는 것 같다"며 "국제사회의 제재가 한층 강화됐고, 그로 인해 북한이 경제적 어려움 뿐 아니라 통치 문제에 있어서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엄 소장은 이어 "최근 북한의 평화 공세는 정상국가로서의 북한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제재 해제를 추구하는 노림수"라며 "핵 무력은 완성했다고 이미 선언한 것이니 (그보다는) 경제 제재가 가속화되면서 통치 기반이 약화되고 있는 것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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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전투용 적합' 최종판정 받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가 7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 착수 후 10년 5개월,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의 후속 시험평가 끝에 이뤄진 결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스웨덴·일본에 이어 독자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한 8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12일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KF-21 시제 4호기가 비행성능 검증 임무를 수행하며 비행시험을 전면 완료했다. KF-21 개발은 총 1600여 회, 1만3000개 항목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완료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6.05.07 gomsi@newspim.com 방사청에 따르면, KF-21은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해 올 2월까지 약 5년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특히 2022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2개월간 진행된 비행시험에서는 총 1600여 회 비행에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극저온·강우 등 악천후 조건 하 비행, 전자파 간섭 하 비행, 공중급유, 무장발사시험 등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시험조건을 통해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완벽하게 검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KF-21 블록-I(기본성능·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방사청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국방부·합참·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KAI)·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비행시험 효율화를 위해 시험 비행장을 사천에서 충남 서산까지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험비행에 도입했다. 그 결과 개발 비행시험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길 수 있었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 6월 종료되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양산 1호기는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KAI 공장에서 출고됐으며, 4월 15일 출고 22일 만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며, 추가무장시험을 통해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KF-21은 노후화된 F-4E·F-5E 전투기를 대체하는 한편,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방사청은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서막을 여는 K-방산 수출의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omsi@newspim.com 2026-05-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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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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