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전세계 IT 하락 '도미노' 월가 전망 잿빛

기사입력 : 2018년04월04일 03:54

최종수정 : 2018년04월04일 06:54

뉴욕증시 공매도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IT 7개 차지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른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을 필두로 한 IT 섹터의 급락은 뉴욕증시에 국한된 상황이 아니다.

아시아와 유렵 등 주요국 증시의 기술주가 도미노 하락을 연출하고 있다. 전망도 흐리다. 월가의 공매도 상위 10위건 종목 가운데 7개 종목이 IT 섹터로 파악됐고, 관련 조정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페이스북 <사진=블룸버그>

연초까지 상승장을 놓칠세라 달리는 말에 올라타기에 급급했던 투자자들이 불과 몇 달 사이 발을 빼는 데 분주한 모습이다.

IT 섹터를 필두로 뉴욕과 유럽 주요 증시가 일제히 주요 기술적 지지선을 뚫고 내리자 글로벌 증시 전반의 약세장이 본격화됐다는 의견이 번지고 있다.

3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뉴욕증시의 IT 섹터가 지난 3월 4%에 달하는 낙폭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4월 이후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보다 하락 베팅에 무게를 두는 움직임이다. 이날 시장 조사 업체 3S 파트너스 따르면 뉴욕증시의 공매도 물량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IT 섹터가 70%를 차지했다.

상황은 아시아 유럽의 주요 IT 종목도 마찬가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연초 이후 13% 급락했고, 리크루트 및 바이두 ADR이 각각 6.6%와 6.0%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애플이 2020년부터 자체 반도체 칩을 사용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라 AMS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유럽 부품 업체들이 일제히 하락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기술주의 급락은 주요 증시의 지지선을 무너뜨렸다. 뉴욕증시의 S&P500 지수가 지난 2일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 2016년 6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 이후 처음으로 기술적 지지선 아래로 떨어졌고, 주요 지수가 최근 고점 대비 10% 하락했다.

영국 FTSE10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연초 이후 8% 선에서 하락, 베어마켓 진입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바이두 <사진=블룸버그>

IT 섹터를 필두로 한 주식시장의 하강 기류가 단시일 안에 종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파죽지세로 치솟았던 IT 종목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랭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가 펀드매니저 가운데 38%가 가장 고평가된 종목으로 FAANG과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를 꼽았다.

미국 개인투자자협회(AAII)의 조사에서 앞으로 6개월 사이 주식시장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가 31%에 그쳤다.

B.라일리 FBR의 아트 호간 이사는 WSJ과 인터뷰에서 “IT 섹터의 악재와 조정이 갈수록 강도를 더하는 양상”이라며 “풀어야 할 문제가 산적한 만큼 관련 종목의 하락 압박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주가 급락은 IT 섹터의 실적이 호조를 이룬 가운데 전개된 것이어서 더욱 투자자들의 긴장감을 자극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IT 업계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22% 성장해 S&P500 기업의 성장률인 17%를 크게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지난해 주가 폭등에 따라 부풀려진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는지 여부다. 지난해 페이스북이 53% 랠리했고, 애플과 알파벳도 각각 46%와 33%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는 이익 성장이 주가와 밸류에이션의 추가 상승에 동력을 제공하지 못할 경우 IT 섹터가 2000년과 흡사한 조정을 보일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인터랙티브 인베스터의 레베카 오키프 투자 헤드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증시 전반에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자리잡은 가운데 주요 IT 종목들이 제각각 난제를 떠안고 있다”며 향후 주가 향방을 낙관하기 어려운 배경을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