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지역서 가급적 철수나 여행 취소 및 연기 권고
[뉴스핌=채송무 기자] 외교부가 3일 에콰도르 일부 지역의 치안상황 악화와 관련해 한시적으로 여행 자제에 해당하는 기존 황색 경보 발령 지역을 특별 여행주의보 지역으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되는 지역은 기존 황색 경보 발령 지역인 키토(Quito), 과야낄(Guayaquil), 레벤타도르(Reventador) 산 주변, 퉁구라와(Tunguarahua) 산 주변, 산타엘레나(Santa Elena)주, 마나비(Manabi)주, 에스메랄다스(Esmeraldas)주, 까르치(Carchi)주, 수꿈비오스(Sucumbios)주 중 에스메랄다스 주의 산로렌소 군과 엘로이알파로 군이다.
외교부가 3일부로 에콰도르 일부 지역의 황색 경보발령 지역 일부를 특별여행주의보로 조정했다. [사진=외교부] |
외교부는 해당 지역에 대해 3일부로 특별여행주의보 지역으로 조정했다. 기간은 한시적으로 1주일이지만, 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자동 연장된다.
특별여행주의보는 해당 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에서 긴급 용무가 아닐 경우 철수나 가급적 여행 취소 및 연기를 권고하는 의미로 사실상 적색경보에 준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최근 에콰도르는 지난 1월 국경지대 소재 경찰서 폭탄테러 사건과 3월 국경지대 순찰군인 사망 및 부상 사건, 역시 3월 현지 신문사 직원 피랍 사건 등 에콰도르와 콜롬비아 국경지대에서 사건이 연속으로 발생하는 등 치안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에콰도르 정부는 금년 1월 테러 사건 직후 에스메랄다스 지역의 산로렌소 군, 엘로이알파로 군에 60일간 비상사태를 선언했으며, 3월 28일에는 이 조치를 30일 연장한 바 있다.
외교부는 이날 "우리 국민들께서는 긴급한 용무가 아닐 경우 에콰도르 방문을 당분간 연기 또는 취소하여 주길 바란다"며 "장기 체류 교민이나 부득이한 방문객들은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외교부는 "이번 특별여행주의보 유지 여부는 향후 에콰도르 치안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채송무 기자(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