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청와대 "북핵, 일괄적 타결과 단계적 타결은 동전의 양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타결과 이행과정은 한몸으로 같이 갈 수밖에 없어"
"포괄적·단계적 해결 외 결정된 바 없어…언론, 앞서가지 말길"

[뉴스핌=정경환 기자] 청와대가 북핵 문제와 관련해 "일괄적 타결과 단계적 타결은 동전의 양면이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포괄적으로 합의할 수밖에 없는 거고, 포괄적 합의 이행하는 과정은 단계적일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한반도 비핵화 방법론에 있어 한국과 미국이 각각 '단계적 타결'과 '일괄적 타결'로 입장이 서로 나뉘고 있는 것에 대한 질문에 따른 청와대의 답변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리비아식 해법도 합의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경제재재를 해제한다든지 연락사무소를 설치한다든지 중간과정이 있다"며 "수교와 완전한 비핵화 단계에서도 여러가지 단계가 있다. 이 타결과 이행과정은 결국 한몸으로 같이 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포괄적이고 단계적이란 표현을 쓰는 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그동안 말해온 포괄적·단계적 해결 외에는 나온 게 없다"며 "그 방향에 따라 기본적 전략들이 마련되는 것이다. 로드맵이 준비가 되고 그 이후 협의 과정들이 필요할텐데, 지금은 준비단계에 있다고 봐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한발도 내딛지 않은 상황이다"며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문제, 비핵화 문제 큰 틀을 잡아야 하고, 북미정상회담을 통해서 한반도 전체에 대한 그림이 그려지는 상황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지금은 모든 게 상대가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일단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거기서 어떤 수준의 인식 공감을 확보하느냐에 따라 추후 논의 과정들이 전개가 될 것"이라며 "앞서가는 기사들이 조금 자제가 되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최근 보도에 우크라이나식·리비아식·몰타식 등 여러 예측성 기사들이 있고, 남·북·미·중정상회담 등의 시나리오가 나오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기에 당장 눈에 보이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에 매진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청와대 전경 /김학선 기자 yooksa@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비핵화 등 남북정상회담 의제를 북측과 긴밀하게 얘기하고 있다"면서 "남북정상회담에서 상당히 포괄적인 논의가 있을 것이고, 그 결과가 나오면 그를 토대로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여러 준비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북정상회담에서 어떤 내용이 논의되느냐에 따라 북미정상회담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현재 남북정상회담에 집중,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라며 "북미정상회담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이번 방식이 과거에 제네바 합의나 9.19 선언 등 아래에서부터 올라오는 바텀-업(Bottom-Up)이 아니고, 결정권 가진 지도자들이 탑-다운(Top-Down) 방식으로 합의하게 되는 것 아닌가"라며 "탑-다운 방식으로 합의되면 포괄적인 협의가 될 거고, 그 과정에서 앞으로 비핵화를 어떤 방식으로 검증할 것인가가 결정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다만 예측할 수 있는 것은 탑-다운 방식이기에 좀 더 빠르고 확실하게 합의가 이뤄지고, 그걸 검증하는 방식도 좀 더 효율적으로 다양한 의사결정을 거쳐서, 최종 승인 얻는 과정이 아니라 승인을 해놓고 검증을 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차이가 있을 거라는 예상은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비핵화 검증 방안 논의 가능성에 대해선 "합의 당사자가 미국이기에 (북·미) 양측에서 다양한 안을 놓고 할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방안을 준비하고, 필요할 때는 양측과 긴밀히 협의해서 서로 준비할 수 있는, 조정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미 간 비핵화 검증 방안에 대해 의견 교환이 있었는지 묻자 그는 "아직 그 단계까지 가지는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남·북·미정상회담이 남·북·미·중정상회담에 우선돼야 한다는 전날 청와대 측 언급과 관련, "남·북·미·중정상회담에 대한 공식적인 얘기가 아무것도 없고, 미국 정부도 중국으로부터 그런 제안을 받았다는 공식 확인이 없는 것을 기정사실화해 얘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남·북·미가 먼저다 또는 아니다가 아니라 남·북·미정상회담은 우리가 얘기했던 것이지만, 남·북·미·중정상회담은 논의 대상 자체가 안 돼 있는 것"이라며 "선후의 문제가 아니라 가시화가 됐느냐 아니면 확인 자체가 안 됐느냐의 문제"라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