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순환출자·금산법'…삼성, 지배구조개편에 최소 3조 매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성SDI 등 보유 물산 주식 1.6조 팔아 순환출자 해소
금융계열사 보유 삼성전자 주식 최소 1.3조 팔 듯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2일 오후 2시1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백진엽 기자] 재계 2위 현대차그룹에 이어 1위 삼성그룹도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밑그림이 완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순환출자와 금융계열사의 위법 가능성을 해소하기 위해 계열사들이 보유중인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주식을 최소 3조원 규모로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삼성은 이미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했다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얽히면서 중단한 바 있다. 그러다 이번에 다시 재검토했고, 방향을 잡은 것이다. 삼성이 다시 지배구조 개편을 검토하는 것은 금산분리, 순환출자 해소 등 정부가 밀어붙이고 있는 ‘재벌개혁’ 정책 때문으로 해석된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내놓은 직후 “머지않아 삼성그룹도 바람직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압박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이 우선 검토하는 지배구조 개편 방안은 순환출자 해소다. 삼성은 현재 7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가지고 있다. 이를 지분 매각 등을 통해 모두 끊어낼 방침이다.

우선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404만주(2.11%)는 8월26일까지 매각해야 한다. 이는 공정위의 유권해석 변경으로 인해 강제적으로 매각해야 하는 사안이다. 공정위는 2015년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으로 “기존 순환출자 고리가 강화됐다”고 판단했다. 이에 삼성SDI는 2016년 보유 중인 삼성물산 주식 904만주 중 합병으로 추가된 500만 주만 처분했다. 하지만 정부가 바뀌자 공정위는 합병으로 “신규 순환출자 고리가 형성됐다”며 기존 유권해석을 번복했고, 나머지 404만주도 팔라고 한 것이다.

삼성그룹 순환출자 구조

여기에 삼성전기(2.61%), 삼성화재(1.37%)의 삼성물산 지분도 팔 것으로 보인다. 이 주식들을 팔면 순환출자 고리를 모두 끊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의 현재가 기준으로 금액을 환산하면 삼성SDI 보유분이 약 5656억원, 삼성전기 6931억원, 삼성화재 3638억원 등으로 총 1조6225억원 정도다.

또 다른 사안으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금융계열사들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건도 있다.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대한 법률'(금산법)에 저촉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금산법은 금융회사가 다른 기업 지분 10% 이상을 소유하려면 금융위원회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면서 10% 이상 소유할 수 있는 자회사를 금융사 등으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즉 삼성계열 금융사는 삼성전자 주식을 10% 이상 소유하면 안된다는 뜻이다.

현재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은 각각 8.23%, 1.44%로 총 9.67%다. 지금은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라는 점이 문제가 된다. 삼성전자가 약속대로 자사주를 소각한다면 삼성생명의 지분율은 8.88%, 삼성화재는 1.55%로 둘이 합쳐 10.43%가 된다. 0.43%는 팔아야 하는 셈이다. 현재가 기준 1조3421억원 규모다.

삼성전자의 추가 소각에 대비하고 현 정권의 정책 방향에 맞추기 위해 지분을 더 많이 팔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 경우 금액은 더 커진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해 보유 자사주를 전량 소각할 경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전자 지분은 9.67%에서 10.43%로 높아져 금산법에 따라 10%를 초과하는 지분의 매각이 필요하다"며 "당초 최소한의 지분(0.43%)만 매각할 전망이었지만 재벌개혁론장인 김기식 전의원의 금융감독원장 취임으로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해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관건은 누구에게 매각하느냐다. 계열사들의 삼성물산 주식 1조6225억원, 금융계열사의 삼성전자 주식 1조3421억원 등 총 2조9646억원, 약 3조원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는 최소 금액이고 금융계열사들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 규모에 따라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재계와 증권가에서는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다만 시장에 그대로 내다 팔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가에 큰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삼성물산 주식 매입에는 이재용 부회장이 나서고, 일부 물량은 기관투자자들에게 넘길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이는 삼성SDI의 1차 매각때와 비슷한 그림이다.

또 삼성전자 주식은 삼성전자가 자사주로 매입해 추가로 소각을 검토할 가능성도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매입해 소각을 한다면 주주가치 제고, 지배구조 개편, 경영권 안정 등 세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엽 기자 (jinebi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임병택 시흥시장 무투표 당선 확정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의 무투표 3선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수도권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인이 결정되는 것은 지난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임병택 예비후보 출근길 인사. [사진=임병택 시흥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시흥시장 선거에는 임병택 현 시장만이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다.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임 후보는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선거일에 당선인 신분을 확정짓게 됐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한 데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추가 공모를 세 차례나 연장하며 막판까지 '임병택 대항마'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은 과거 민선 4기 후반기 재·보궐 선거부터 현재까지 내리 민주당 계열 시장이 당선된 '보수 험지'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 21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후보가 경기도 내 최고 득표율(57.14%)을 기록했던 곳이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후보 영입에 더욱 난항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된 임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최연소 3선 시장'과 '수도권 첫 무투표 기초단체장 당선'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얻게 됐다. 임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시흥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역사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선 기간 물길을 바꿨다면, 이제는 그 물살을 타고 시흥을 정말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완성'과 '배곧서울대병원 본공사 안착'을 꼽으며 시흥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공직선거법 제190조에 따라 단독 후보자가 된 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세차나 확성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후보자 신분은 유지하며 정책 설명 활동이나 자당 소속 시·도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거대 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것은 수도권 민심의 지형 변화와 인물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임 시장이 투표 없이 당선된 만큼, 향후 시정 운영에서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5-15 21:54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1%[한국갤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3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직전 조사 대비 2%p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6%)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외교'(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1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고환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도덕성 관련 지적이 늘었다"며 "이는 여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 부여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2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24%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이 대통령 재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27%,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28%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5-15 11: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