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평창-평양 주고받는 '공연외교', 남북대화 분위기 달군다

기사입력 : 2018년03월21일 15:15

최종수정 : 2018년03월21일 15:15

남측 공연단 4월초 160여명 대형 공연 예정
현송월 등 북측 공연단 140여명에 대한 답방
홍석훈 위원 "민간교류 통해 통일공감대 높여"

[뉴스핌=노민호 기자]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이 준비되고 있는 가운데,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됐던 '남북관계 개선 모멘텀'이 상승 무드를 타고 있다.

지난 2월 8일과 11일, 140명에 달하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은 강릉과 서울에서 두 차례 공연을 펼쳤다. 당시 북측 예술단은 이선희의 'J에게'와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 등 남북에 친숙한 대중가요와 클래식 명곡 등을 부르고 연주하며 우리 국민들의 격려와 찬사를 받았다.

북측 공연의 '답방' 형태로 가수 조용필·이선희·최진희·윤도현밴드·레드벨벳·백지영·정인·서현·알리 등으로 이뤄진 남측 예술단 160여명은 오는 31일 평양을 방문해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일은 4월 1일과 2일, 또는 4월 1일과 3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이 지난 2월 8일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려 북한곡 "반갑습니다", 한국곡 "j에게",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이별, 당신은 모르실거야, 사랑의 미로, 다함께 차차차, 서인석의 홀로 아리랑"을 비롯한 서양 교향곡 다수를 메들리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아울러 합동공연 성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지난 20일 남북 실무접촉에 함께 한 박형일 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은 "1회 공연은 우리 측 공연 위주가 될 것 같다"면서 "2회 공연 차에서는 어떤 형식으로든 합동공연을 추진하는 걸로 얘기됐는데, 구체적인 사항은 북측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 준비를 위한 사전점검단 6명은 22일부터 24일까지 평양을 방문한다. 이들은 주로 공연 장소의 조명, 무대, 음향 등을 점검하고 공연일정과 선곡에 대해서도 북측과 협의할 예정이다.

비정치적인 분야에서 이뤄지는 평창-평양 간 '공연외교'는 남북 국민 사이에서 '통일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홍석훈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일각에서는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회의적인 의견을 내놓기도 하지만, 장기적인 차원에서는 대북·통일정책 자체가 민간 중심이 돼 남북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비정치 분야에서의 남북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공연 교류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홍 연구위원은 이어 "당장 남북교류가 안된다고 할지라도 문화·체육계 교류가 민간교류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면서 "이런 계기를 통해 서로 비교도 하고, 어떤 문화를 가졌는지 등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