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현대와 기아자동차 차량의 에어백 결함으로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한 것과 관련해 조사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NHTSA 웹사이트에 게재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정면 충돌시 에어백이 펼쳐지지 않았다. 조사 대상은 2011년형 현대 쏘나타와 쏘나타 하이브리드, 2012년·2013년형 기아 포르테와 포르테 쿱 등 총 42만5000대로 추정된다.

현대차는 지난달 27일 전기적 과부하가 충돌시 에어백을 팽창하는 데 실패했다고 판단하고 약 15만5000대의 소나타를 리콜했다. 현대차는 전기 문제에 대한 잠재적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 제품 공급업체인 ZF-TRW를 조사하고 있다.

현대차는 성명에서 "에어백 컨트롤 유닛이 정확히 손상되는 원인이 무엇인지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 이 리콜을 발표한 것은 고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성명에서 "고객의 안전에 계속 초점을 두고 있으며 모니터링과 추가적인 충돌 테스트를 포함해 진행 중인 조사와 관련해 NHTSA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NHTSA는 다른 업체의 차량도 조사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