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재정비'경제단체, '반기업 정서 극복'등 목소리 높인다

기사입력 : 2018년03월12일 14:13

최종수정 : 2018년08월13일 10:39

경총·무역협회 신임 회장 선출후 조직 재정비
"전경련 등 경제단체 글로벌 네트워크 적극 활용해야"

[뉴스핌=정탁윤 기자] "현 정부의 '대기업 패싱(Passing, 배제)'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결국 일자리와 관련된 국민 아닙니까, 기업과 국민을 분리하는 반기업 정서가 문제에요. 이제라도 대한상의나 전경련, 경총 같은 경제단체들이 나서서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내줬으면 합니다."

"통상이라는 것은 어느 한쪽, 통상 담당만 할수 있는게 아니고 민간과 외교, 통상, 안보가 다 어우러지는 종합 예술이에요. 예전 한미FTA 협상때 민간에서 여론 조성하고 정부에 건의하고 그러면서 정부 협상을 통해 성사된게 좋은 예지요. 그런데 최근 미국 미국 트럼프 정부와의 통상협상은 미국은 경제단체도 뛰고 하는데 우리는 좀 따로따로 뛰는 느낌입니다."

각각 한 대기업 임원과 경제단체 관계자 얘기다. 문재인 정부의 잇단 노동편향 정책 추진에 재계를 중심으로 경제단체들이 나서서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재계 입장을 대변해야할 경제단체들의 소극적인 태도를 지적하는 한편 정부가 이들 경제단체들과의 소통 강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통상 마찰 해결 등 주요 정책 과제에 호흡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과 대한상의, 무역협회, 경총, 중소기업중앙회 등 국내 경제5단체는 이같은 '역할론' 요구와 맞물려 회장을 재선임하는 등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아울러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위축됐던 활동도 서서히 재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재계의 입장이 배제된 최저임금 인상과 통상임금 판결 등은 심각한 부작용을 낳았다. 올해 역시 최저임금 추가 인상 및 산입범위 조정, 근로시간 단축, 대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기업 경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현안이 수두룩하다.

사용자 단체인 경총은 최근 우여곡절 끝에 재계 원로인 손경식 CJ회장을 새 회장으로 선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정치권과 재계에 두루 넓은 인맥을 가진 손 회장이 현 정부의 친노동정책에 균형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감이 크다. 손 회장은 최근 한국노총과 노사정위원회를 잇따라 방문, 상견례를 갖고 노동 현안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경총 관계자는 "현 정부에서 할 말을 못하고 있다라는 것은 외부의 과도한 해석"이라며 "(새 회장 선출과 함께) 당연히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할 말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은 이달 초 허창수 전경련 회장 명의로 미국 의회와 행정부, 백악관 등 유력 인사 565명에게 서한을 보냈다. 미국의 철강 수입 제재 대상국에서 동맹국인 한국을 제외해달라는 내용이다.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 <사진=뉴스핌DB>

전경련은 국내 경제단체중 가장 강한 미국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매년 한국과 미국에서 번갈아가며 열리는 한미재계회의를 주관하며 미국 상공회의소나 미 의회 등과 긴밀히 교류하고 있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정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한 바 있다.

전경련은 '최순실 사태'와 엮이며 현재 고강도 쇄신작업을 진행중이다. 현 정부의 주요 정책에 목소리를 내기엔 아직까지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쇄신이라는 의미는 잘못된건 고치고 국가경제를 위해 필요한 부분은 더 뛰라는 의미지 않느냐"며 "통상에 적극적으로 뛰는 것은 또 다른 쇄신의 모습일수 있으니 그런 기회는 더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무역협회도 지난달 김영주 신임 회장을 선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무역협회는 조만간 회장단이 미국을 방문해 미국 의회 및 정부 인사, 재계 싱크탱크를 만나 최근 통상 현안에 대한 한국 재계의 우려를 설명할 계획이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트럼프시대에는 정치와 경제와 분리가 되질 않는다"며 "특히 국제정치와 연결된 통상문제에서는 전경련 등 경제단체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