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한국GM 도산법 처리" 요구에 이동걸 "시기상조"
"실사기간 단축, GM 자료제공 협조에 달렸어"
[뉴스핌=조세훈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27일 한국GM 실사와 관련해 "앞으로 GM의 회생 가능성은 원가구조에 달려있다고 보고, 원가 부분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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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무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1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 회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국GM 실사의 범위와 내용이 어떤지 묻는 홍일표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GM 측과 한국GM 실사를 시작하기 위한 실사 범위와 방법 등을 협의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이 회장은 한국GM이 실사에 대해 비협조적일 수 있다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의 지적에 관해 "부실 실사와 관련해서는 한국GM와 만족할만한 절차를 얻지 못하면 협조와 지원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고 답했다.
이어 미국 도산법에 따라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는 주문에 대해선 "(심 의원이) 도산법을 말했는데, 그 법을 검토하기엔 시기상조"라며 "현재 단계에서는 한국GM이 경영정상화를 성실하게 임하도록 해야한다"고 선을 그었다.
GM실사 기간이 짧아 부실 실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통상) 실사를 위해선 3~4개월의 (시간이) 필요한데, 실사기간 단축은 GM본사와 한국GM이 얼마나 자료제공에 협조하느냐에 달려있다"며 "(GM) 본인들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 자료협조만 가능하면 (문제 없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