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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이 모자라' 식품 선물세트팀… 차별화된 주력상품에 올인

기사입력 : 2018년02월14일 11:30

최종수정 : 2018년02월14일 11:30

CJ제일제당·오뚜기 등 전담 선물세트팀 '풀 가동'
"상반기 매출 핵심…가공식품세트 5만원 이하 수요↑"

[뉴스핌=장봄이 기자] 설 명절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식품업체들이 가공식품 선물세트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상반기 매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데다,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이후 저가 상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오뚜기 등 식품업체들은 명절 대목을 위한 선물세트팀을 별도 운영하고 있다. 선물세트 시즌 기간에만 운영하는 테스크포스(TF)팀이 아닌, 일년 내내 선물세트를 연구하며 준비하는 전담팀이다.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에서 고객들이 설 선물세트를 구입하는 모습. / 이형석 기자 leehs@

특히 가공식품 선물세트는 김영란법 개정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아 5만원대 이하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선물 금액의 상한선은 5만원인데, 농·축·수산식품 선물에 한해서만 10만원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선물세트 매출 매년 성장세… 인기제품 더욱 '주력'

CJ제일제당 선물세트팀의 올해 설 명절에 목표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20% 이상 성장한 1200억원이다.

김창옥 선물세트팀 팀장은 "소비자들이 명절 선물을 구매할 때 점점 더 합리적인 가격에 디자인과 기능면에서 특화된 '스팸'을 선호하고 있다"며 "공격적인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펼쳐 명절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이 앞세운 가공식품 선물세트는 '스팸'이다. 스팸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 설보다 20% 이상 늘려, 총 55종으로 308만 세트를 준비했다. 스팸 단독 선물세트와 백설 고급유, 계절어보 등 다양하게 구성한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선물세트 가격대는 선호도가 높은 3만원대를 주력으로 하되, 2만원에서 7만원대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또 1~2인 가구를 위한 소용량 제품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백설 풍미유를 220ml 소용량으로 준비해 요리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과 실용성을 높였다는 것. 풍미유 선물세트 비중을 늘려 올해는 8만 세트 정도 준비했다.

선물세트 매출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5년 설에는 660억원, 2016년 800억, 지난해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년 2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뚜기는 2~3만원대 가공식품 선물세트를 공략하고 있다. 김영란법 시행 이후 5만원대 이하 실용적인 선물에 눈을 돌린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함이다.  

이번에 내놓은 설날 선물세트는 총 90여 가지로, 크게 특선 선물세트·참기름 선물세트·참치&햄 선물세트·수연소면 선물세트·오뚜기차 선물세트 등 5가지를 마련했다. 이 중에서도 참기름 선물세트가 매년 선물세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참기름 6호 선물세트는 오뚜기 참기름 3캔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4만1800원이다. 오뚜기의 다양한 제품이 모여있는 오뚜기 8호는 카놀라유 2병, 오뚜기참치 4캔, 옛날참기름 2병, 런천미트 3캔 등으로 구성했다.

평소에 인기가 높은 가공식품과 생필품을 한 세트에 종합적으로 구성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참기름이 1990년부터 29년 동안 꾸준히 시장 1위를 지켜오고 있다"며 "2012년엔 세계 일류 상품으로 선정돼 소비자들이 선물세트로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설에는 2~3만원대 가공식품 선물세트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해당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풍성하게 구성하고, 선물세트 생산량을 전년 설 대비 소폭 늘렸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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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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